[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광주일고 3학년 박찬민이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큰 액수의 계약금을 보장받은 것으로 보인다.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ESPN'을 비롯한 현지 매체들은 "필라델피아가 한국의 17세 우완 투수 박찬민과 국제 아마추어 자유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매체는 박찬민에 대해 "최고 시속 94마일(약 151km)에 달하는 회전수가 빼어난 공을 뿌리는 우완 투수다. 4가지 구종과 완성형 투구폼, 탈삼진 능력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계약이 성사된다면 현재 광주일고 3학년에 재학 중인 박찬민은 KBO리그 드래프트 대신, 메이저리그 직행을 택하는 것이다.
필라델피아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팟캐스트 '필리프론트오피스'에 따르면, 박찬민의 계약 조건은 아직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현지 언론에서는 최소 100만달러 이상, 최대 170만달러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당 매체는 "필라델피아는 해외 선수 영입을 위해 약 670만달러의 자금을 보유하고 있었고, 그중 550만달러를 사용했다. 이번주초 LA 다저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그리피 맥개리를 보내면서 50만달러의 계약금을 확보했는데, 이 자금이 박찬민을 영입하는데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른 마이너 계약 금액은 제외하고, 필라델피아가 박찬민 영입을 위해 최대치의 자금을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산했다. 계약 규모가 구체적으로 나오지 않았지만 최대 170만달러(약 25억원)에 달하는 큰 액수를 안겼을 확률도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주로 다루는 프란시스 로메로 기자는 "소식통에 따르면 박찬민의 계약금은 120만달러로, 이는 현재 국제 아마추어 선수들 가운데 최고액"이라고 22일 전했다.
장현석이 다저스와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체결할 당시 계약금으로 90만달러를 받았고, 지난해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한 광주일고 출신 김성준의 경우 120만달러의 계약금을 받았다. 만약 120만보다 높다면, 박찬민이 이 금액을 뛰어넘었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아직 필라델피아 구단은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다.
'필리프론트오피스'는 "박찬민은 필라델피아가 이번 기간 동안 영입한 최고의 선수 중, 1순위 유망주 프란시스코 렌테리아에 이어 두번째로 큰 계약 규모를 자랑한다. 전체적으로는 20~25위권이다. 같은 기간 한국, 일본 출신 유망주 중에서는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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