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한국팬들에게도 관심을 한 몸에 받고있는 라이언 와이스. 메이저리그 적응기가 쉽지는 않은 모양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소속 와이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3⅓이닝 5안타(1홈런) 2실점을 기록한 후 '노디시전'으로 물러났다.
이 경기가 와이스의 올 시즌 두번째 선발 등판 기회였다. 당초 와이스는 선발 경쟁에서 밀린 상태였다. 그는 휴스턴과 계약을 체결할 당시 "선발 투수로서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옵션을 채우면 받을 수 있는 인센티브 조건도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해야 도달할 수 있는 이닝에 걸려있었다. 하지만 스프링캠프 치열한 선발 경쟁에서, 와이스의 자리는 없었고 결국 '롱릴리프' 불펜 투수로 개막을 맞이했다.
와이스는 롱릴리프로 거의 모든 등판에서 멀티이닝을 소화했다. 선발 투수가 무너지면, 그 뒤에 붙어 등판하는 역할이었다. 개막 초반에는 꽤 깔끔한 투구를 이어갔지만 최근 등판 내용은 썩 좋지 않았다. 지난 7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는 2⅔이닝 동안 무려 7실점(6자책)으로 무너지기도 했고, 이후 연속 경기 실점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어수선한 팀 상황이 와이스에게 기회로 찾아왔다. 휴스턴은 현재 헌터 브라운, 크리스티안 하비에르, 이마이 다쓰야가 줄부상으로 빠지면서 개막 선발 5인 로테이션 중 무려 3명이 부상자 명단이 올랐다. 여기에 대체 자원으로 유력했던 코디 볼튼마저 허리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상태다.
와이스는 지난 17일 콜로라도전과 22일 클리블랜드전에서 선발 등판 기회를 얻었다. 그런데 2경기 연속 내용이 안정적이지는 못했다. 콜로라도전에서 3⅔이닝 동안 3안타(1홈런) 4볼넷 2실점으로 흔들렸고, 클리블랜드전 역시 3⅓이닝 5안타(1홈런) 4볼넷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일단 최근 4경기 연속 피홈런이 나오고 있는데다 볼넷을 2경기에서 무려 4개나 허용한 것도 마이너스 요소였다.
선발 등판 기회를 희망했던 와이스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다음을 기약하기 쉽지 않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휴스턴의 현재 마운드 상황을 전하면서 "와이스의 선발 등판때 휴스턴은 사실상 불펜 데이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선발진이 안정을 찾으면, 와이스는 자연스럽게 롱릴리프로 하던 역할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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