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아메리칸리그(AL) 최고의 투수로 평가받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태릭 스쿠벌을 잊게 만드는 에이스가 등장했다.
주인공은 LA 에인절스 우완 호세 소리아노. 그는 1998년 10월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에서 태어나 2016년 미국으로 건너가 국제 아마추어 FA 신분으로 에인절스와 계약했다. 2023년 구원투수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올해가 풀타임 4번째 시즌이다.
2024년 로테이션에 합류해 22경기를 소화했고 작년 31경기에서 169이닝을 투구해 규정이닝을 채우며 10승11패, 평균자책점 4.26, 152탈삼진을 올렸다. 그리고 올시즌 드디어 개막전 선발로 나서며 한층 발전된 제구와 경기운영으로 에이스로 우뚝 섰다.
소리아노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게임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7안타를 허용했지만, 4사구를 한 개도 내주지 않고 삼진 4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다만, 소리아노가 3-0으로 앞선 6회 교체된 뒤 불펜진이 7회 동점을 허용해 시즌 6승엔 실패했다. 에인절스는 7대3으로 승리했다.
올시즌 자신의 최다 피안타 경기였으나 모두 단타였다. 주자가 나가면 도루자로 잡거나 병살타를 유도했다. 별다른 위기가 없었다는 얘기다. 이렇게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하는 투수가 에인절스에 있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다.
투구수 84개 중 스트라이크 57개를 꽂았고, 19개를 던진 직구 스피드는 최고 98.5마일, 평균 97.3마일을 나타냈다. 30개를 구사한 주무기 너클커브의 헛스윙율은 46%(13번 중 6번)에 달했다. 스피드와 코너워크, 경기운영 모두 최정상급 수준이다.
올시즌 6경기 중 5번째로 무실점 피칭을 한 소리아노는 평균자책점을 0.24로 낮췄다. 37⅔이닝 동안 18안타와 13볼넷을 내주고 단 1점만 허용했다. 삼진 43개를 잡아냈다.
현대야구의 시작점인 1900년 이후 시즌 첫 6차례 선발등판서 1점 밖에 주지 않은 최초의 투수다. 또한 평균자책점 0.24는 해당 항목이 공식 기록으로 도입된 1913년 이후 시즌 첫 6경기에서 30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들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이날 현재 양 리그 투수들을 통틀어 평균자책점 1위에 다승 공동 1위다. WHIP(0.82) 6위, 피안타율(0.143) 3위, 투구이닝(37⅔) 2위, 탈삼진 공동 2위에 랭크돼 있다.
커트 스즈키 에인절스 감독은 경기 후 "소리아노는 등판하는 날이나 훈련하는 날 하는 걸 보면 정말 특별하다. 모범적인 선수라 정말 멋지고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상대는 공을 잘 쳐내고 강하게 치는 타선이라 좋은 팀이라고 보는데, 소리아노가 강한 타구를 내주지 않아 좋은 경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올해 등판할 때마다 컨디션과 구위가 한결같다는 뜻이다.
실제 스탯캐스트 지표에도 소리아노의 구위는 증명된다. 올해 소리아노가 내준 인플레이 타구의 평균 속도는 87마일로 지난해 91.4마일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95마일 이상의 하드히트 비율 역시 지난해 48.2%%에서 올해 30.9%로 급감했다.
소리아노는 "오늘과 같은 경기도 있다. 상대가 블루제이스인 것은 상관이 없다. 때때로 다른 상대들도 있다. 그러나 내가 할 수 있는 건 열심히 던지는 일 뿐"이라고 말했다.
2년 연속 AL 사이영상 수상자인 스쿠벌은 올시즌 5경기에서 30⅓이닝을 던져 3승2패, 평균자책점 2.08, 33탈삼진, WHIP 0.96을 기록 중이다. 압도적이지 않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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