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에 이렇게 폭발적인 대포를 뿜어낸 아시아 출신 타자는 없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메이저리그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벌써 시즌 10홈런 고지에 올랐다.
무라카미는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다만 화이트삭스는 7대11로 패했다.
3번 1루수로 출전한 무라카미는 4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5-10으로 크게 뒤진 7회초 선두 미구엘 바르가스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무라카미가 타석에 섰다. 상대 사이드암스로 라이언 톰슨의 초구 90.8마일 직구가 한복판 낮은 존으로 날아들자 그대로 걷어올려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대형 투런포로 연결했다. 발사각 29도, 타구속도 110.2마일, 비거리 451피트.
올시즌 무라카미가 친 홈런 중 가장 멀리 날았다. 체이스필드에서 가장 깊숙한 펜스를 넘어 전광판 앞 관중석에 꽂혔다. 현지 중계진은 "공이 홈플레이트 한 가운데로 몰렸다. 그는 그것을 바로 알았다. 헛스윙으로 놓치거나 아니면 완벽하게 때리거나, 중간은 없다"며 "홈런일 수밖에 없는 타구였다. 그의 파워는 진짜"라며 감탄을 쏟아냈다.
이로써 무라카미는 지난 18일 애슬레틱스전 이후 5경기 연속 아치를 그리며 이 부문서 화이트삭스 역대 최장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앞서 2012년 AJ 피어진스키, 2011년 폴 코너코, 2003년 카를로스 리, 1994년 프랭크 토마스, 1983년 론 키틀과 그렉 루진스키가 5경기 연속 홈런을 친 화이트삭스 선수들이다.
또한 메이저리그 신인 선수 역대 최장 기록인 5경기 연속 홈런을 친 선수로 무라카미가 13번째다.
일본 출신 최장 연속 경기 홈런 기록과도 타이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작년 7월 5경기 연속 대포를 날린 바 있다. 빅리그 데뷔 8년 만이었다.
아울러 일본 출신 선수들 중 데뷔 첫 24경기에서 10홈런을 날린 최초의 선수다. 오타니는 2018년 LA 에인절스에서 데뷔해 첫 24경기에서 6홈런을 쳤다. 마쓰이 히데키는 2003년 뉴욕 양키스에서 데뷔해 첫 24경기에서 2홈런을 기록했다.
무라카미는 24일 애리조나전에서 5타수 1안타로 홈런은 치지 못했지만, 여전히 강력한 포스를 뽐냈다.
이날까지 무라카미가 친 21안타 중 홈런이 10개이고 단타가 11개다. 아직 2루타 및 3루타는 없다.
이날까지 무라카미가 친 타구 49개 가운데 61.2%인 30개가 95마일 이상의 하드히트다. 하드히트 비율 부문 상위 1%라고 보면 된다.
이로써 무라카미는 타율 0.253(87타수 22안타), 10홈런, 19타점, 19득점, 21볼넷, 35삼진, 출루율 0.394, 장타율 0.598, OPS 0.992를 마크했다. 양 리그를 합쳐 홈런 부문 공동 2위로 1위 휴스턴 애스트로스 요단 알바레즈와는 불과 1개 차이다. AL에서 타점 공동 2위, 득점 공동 5위, OPS 3위다.
이런 페이스가 이어진다면 AL '올해의 신인'으로 손색없다고 봐야 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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