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정말 인상적인 멘털이다."
JR 리치(23·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각)미국 워싱턴D.C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안타(1홈런)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리치의 메이저리그 데뷔전. 초구부터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제임스 우드를 상대로 던진 초구 포심패스트볼이 그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간 것.
신인으로서 흔들릴 수 있는 상황. 그러나 리치는 후속 세 타자를 빠르게 정리했고, 그대로 7이닝까지 소화하는 기염을 토했다. 4회 홈런이 추가로 있었지만, 승패에는 영향이 없었다. 애틀랜타는 7대2로 승리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7이닝 이상 소화, 2실점 이하, 7탈삼진 이상을 기록한 애틀랜타 구단 역사상 최초의 투수가 됐다. 탈삼진 조건을 제외하더라도 데뷔전에서 7이닝 2실점 이하를 기록한 것은 1990년 이후 맷 위슬러(2015), 오라시오 라미레즈(2003), 데이비드 니드(1992), 폴 무락(1990)에 이어 구단 역대 5번째'라고 조명했다.
매체는 리치의 멘털을 주목했다. 떡잎부터 달랐다. MLB닷컴은 '만약 당신이 JR 리치가 메이저리그 커리어 첫 번째 투구에 홈런을 허용하고 무너질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그것은 8살 시절의 리치를 몰랐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당시 베인브리지 매버릭스 소속이었던 리치는 자신이 던진 세 번째 공이 갈비뼈를 직격하는 직선타가 되었을 때도 눈물을 흘리며 마운드를 지켰고, 결국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던 선수'라고 소개했다.
월트 바이스 애틀랜타 감독 또한 "그의 멘털은 정말 인상적이다. 빅리그 첫 투구가 홈런이 되면 누구나 흔들릴 수밖에 없는데, 그는 곧바로 마운드에서 자신의 구위로 타자들을 몰아붙였다"며 칭찬했다.
리치는 "초구가 넘어갔을 때 '오 안 돼'라고 생각했다"면서도 "그래도 그 이후 정말 잘 반등했다. 게임 플랜을 유지했다는 점이 정말 기쁘다. 오늘은 나에게 평생 특별한 날로 기억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이 정해진 것도 아니었다. 매체는 '리치의 호투가 더욱 놀라운 이유는 콜업 소식을 들은 시점 때문'이라며 '그는 전날 밤 8시경 집에서 약혼녀와 함께 케이크를 굽던 중 목요일 선발 등판 통보를 받았다. 원래 선발이었던 마틴 페레즈가 전날 불펜으로 등판하면서 급하게 자리가 난 것'라고 했다.
이어 '리치는 곧장 장비를 챙겨 애틀랜타 공항으로 달려가 새벽 2시가 되어서야 워싱턴 D.C. 호텔에 도착했다. 시애틀에서 날아온 그의 부모님 역시 밤샘 비행기를 타고 간신히 경기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리치가 애틀랜타 선발 로테이션에 계속 남을지는 아직 미지수'라며 '레이날도 로페즈의 몸 상태와 6인 로테이션 활용 가능성 등 여러 변수가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바이스 감독은 "리치는 앞으로 팀의 일원이 될 수 있다는 강력한 명분을 스스로 만들어냈다"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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