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타순 대수술! 선발등판 날 하위타순 또는 라인업 배제 시나리오 등장, "최종 결정은 감독님 몫"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4일(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4회초 헛스윙 삼진을 당한 뒤 더그아웃에서 비장한 표정을 짓고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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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 부동의 리드오프 오타니 쇼헤이가 선발로 등판하는 날 타순이 바뀔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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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오타니가 오랫동안 투수와 타자 두 부문서 모두 최정상급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관리할 뜻을 분명히 한 만큼, 최근 타격 부진의 원인이 투타 겸업 부담에서 온 것으로 판단해 이같은 타순 조정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오타니는 지난 2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을 마친 뒤 "리드오프로서 난 출루에 신경쓰고 있다. 컨디션이 전체적으로 좋은 만큼 결과는 따라올 것이다. 최근에는 결과가 좋지 않았다"며 "내 역할에 대한 최종 결정은 감독이 하는 것이다. 내가 던지거나 칠 때가 되면 난 항상 준비가 돼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팀을 위해 때로는 지명타자로 혹은 하위 타선에 서더라도 상관없다"고 밝혔다.

오타니가 지난 23일(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전에 선발등판해 2회말 투구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24일(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1회초 타석에 들어서기 전 더그아웃에서 헬멧을 쓰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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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23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6이니 5안타 7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지만, 타자로는 리드오프로 들어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어 24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는 팀은 3대0으로 이겼지만, 5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또 고개를 떨궜다.

타격 밸런스가 무너졌다는 진단이 나온다. 그렇다고 쉴 수는 없는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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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23일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53경기 연속 출루 행진이 멈추자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또 다른 행진을 시작할 수 있고, 그러면 또 위대한 시즌이 될 것이다. 앞으로 지켜보다"고 했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전체적인 기록을 보면 분명 특별한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라인업에 그의 이름을 적는 것은 언제나 매우 즐겁다고 느낀다"면서도 "지난 번 선발등판 때 그를 라인업에서 빼고 던지게만 했다. 그런 기용법을 배제하지 않는다. 상황을 보겠다. 그것은 확실히 우리가 행한 것이며, 옵션이 무엇이지 살펴봐야 한다. 지난 몇 년간 그리고 작년 자료들을 면밀하게 봐야 하는데, 다른 선택지가 있을 지도 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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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를 선발등판하는 날 라인업에서 뺄 수 있다는 얘기다. 오타니는 지난 16일 뉴욕 메츠전에 선발등판했을 땐 타자로 나서지 않았다.

오타니가 24일(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전서 7회 삼진을 당한 뒤 롭 드레이크 구심에 뭔가를 이야기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만약 오타니가 선발등판하는 날 타석에 서지 않는다면 백업 포수 돌튼 러싱이 지명타자로 들어갈 공산이 크다. 러싱은 10경기에서 타율 0.419(31타수 13안타), 7홈런, 14타점, OPS 1.647의 매서운 타격을 선보였다.

이와 관련해 FOX스포츠는 24일 '오타니가 선발등판하는 날 그가 5차례 타석에 들어가는게 아무런 거리낌이 없었지만, 이제는 (등판하는 날)그의 타순을 내리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모든 선택지를 들여다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다저스는 최근 6경기 중 2승4로 부진했다. 이 기간 오타니는 타율 0.192(26타수 5안타), 1타점에 기록했다. 홈런은 지난 13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서 시즌 5호째를 친 뒤 9경기째 침묵했다.

24일 현재 타율 0.245(94타수 23안타), 5홈런, 11타점, 15득점, 16볼넷, 28삼진, 1도루, OPS 0.812를 마크 중이다. 양 리그를 합쳐 홈런 공동 29위, OPS 51위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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