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못 쳐도 상관없으니까. 경기에만 계속 나가주면 그게 팀한테는 가장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올 시즌 김도영의 풀타임 시즌 외에는 바라는 게 없다. 김도영은 지난해 3차례나 햄스트링을 다친 탓에 시즌 30경기 출전에 그친 채 일찍 시즌을 접어야 했다. 2024년 MVP 김도영이 버틴 KIA는 통합 우승을 차지했지만, 지난해 김도영 없는 KIA는 8위로 추락했다. 김도영이 없는 타선을 더는 상상하기 싫은 게 이 감독의 진심이다.
올 시즌 초반 김도영의 타율은 냉정히 기대 이하다. 2할5푼3리(87타수 22안타), 리그 공동 38위에 머물러 있다. 4번타자 중책까지 맡은 김도영은 어떻게 하면 조금 더 많은 안타를 생산할 수 있을지 시즌 내내 고심하고 있다.
그럼에도 현재 KIA에서 가장 기대되는 타자는 김도영이다. 홈런 8개로 단독 1위에 올라 있다. 득점권 타율은 3할6푼으로 높은 편이고, OPS는 0.928이다. 타점은 22개로 팀 내 1위다. 기대보다 안타는 적어도, 중요한 순간 영양가 높은 안타나 홈런을 생산하고 있다.
김도영은 타율 대비 홈런 페이스가 좋은 것과 관련해 "괜찮다고 계속 주문을 걸고 있다. 현실적으로는 괜찮지 않지만, 괜찮다고 내게 주문을 걸고 있다. 그래야 조금 더 긍정적으로 조금 더 좋은 페이스를 빨리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이범호 감독은 당장 '건강한 김도영' 외에는 더 바라지 않는다. 여전히 도루 사인을 주지 않고 있고, 유격수 전환도 급하게 추진하지 않고 있다. 김도영은 지난 3월 2026년 WBC에 출전해 이미 다른 선수들보다 한 달 정도는 더 일찍 몸을 끌어올렸다. 더는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감독부터 애를 쓰고 있다.
이 감독은 김도영의 타율이 떨어진다는 말에도 "이제 몇 경기 안 했다. 지난해 부상으로 오래 쉬었고, (김)도영이가 부상 안 당하고 경기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을 것이다. 시즌 끝나면 본인이 갖고 있는 능력치는 충분히 발휘했을 선수고, 우선은 경기에 나가서 도영이가 뛰는 게 가장 중요하다. 중요할 때는 도영이가 다 치고 있다. 중요할 때 치는 선수들, 배포를 갖고 있는 선수들은 또 따로 있는 게 있다. 그럴 때 잘해 주고 있기에 전혀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못 쳐도 상관없으니까 경기에만 계속 나가주면 팀에 가장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도영은 "당연하 나아질 것이라 생각하고 타율에 대한 조급함은 전혀 없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다. 나중에 더 도움이 되면 되니까. 그런 생각을 갖고 있어서 '최대한 조급함 없이 치자, 끌어올리자'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김도영은 24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7회 좌월 결승포를 터트렸다. 롯데 선발투수 제레미 비슬리가 7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잡을 정도로 구위가 좋았는데, 김도영이 홈런으로 단번에 무너뜨렸다. 비슬리의 초구 스위퍼가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몰린 것을 놓치지 않았다.
김도영은 2-0으로 앞선 8회에는 롯데 김원중에게 좌월 투런포를 뺏어 4대0 승리와 팀의 5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김원중의 낮게 떨어진 포크볼을 제대로 걷어 올렸다.
김도영은 "비슬리 공이 정말 좋았다. 일단 조금 더 타석에서 투수에 집중하고 몰입하려고 했다. 진짜 공이 너무 좋다 보니까 초반에 초구나 2구 스트라이크 들어온 공을 놓친 게 많이 아쉬웠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무조건 내 존에 들어오면 과감하게 반응을 해보자고 생각하고 돌렸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계속해서 자신의 존에 들어오는 공에 잘 반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광주=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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