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0.425' 이정후 1669억 이제 증명하나…"이정후 누군지 이제야 되찾았다" 감독도 감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Imagn Images연합뉴스
Advertisement

[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이정후가 이제야 자신이 누군지 되찾았다."

Advertisement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의 최근 타격감이 심상치 않다. 최근 11경기에서 타율 4할2푼5리(40타수 17안타)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홈런 1개, 2루타 4개 등 장타도 펑펑 터지고 있다.

이정후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 6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 활약으로 6대2 승리에 기여했다.

Advertisement

이정후는 0-0으로 맞선 2회 1사 첫 타석에서 2루타를 쳤다. 상대 선발투수 유리 페레스의 초구 98.2마일(약 158㎞)짜리 직구를 잘 받아쳤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과 연결되진 않았다.

0-1로 뒤진 4회말 2사 1루. 이정후는 페레스에게 또 2루타를 뺏었다. 이번에는 바깥쪽 높은 97.1마일(약 156㎞)짜리 직구를 공략해 좌익수 쪽으로 장타를 쳤다. 2사 1, 3루로 연결했으나 엘리엇 라모스가 유격수 땅볼에 그쳐 또 득점은 무산됐다.

Advertisement

케이시 슈미트의 좌월 투런포가 터져 3-1로 뒤집은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정후가 볼넷을 골라 추가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2사 1, 2루에서 패트릭 베일리의 우전 적시타에 힘입어 이정후가 득점해 4-1로 도망갔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AFP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Imagn Images연합뉴스

이정후는 전날 마이애미전에서는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활약을 펼치더니 연이틀 좋은 타격감을 이어 갔다.

Advertisement

토니 비텔로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미국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이정후가 이제야 자신을 되찾은 것 같다. 올 시즌 초반 이정후가 하드히트인데 잡힌 타구가 엄청 많았다. 물론 이 주장을 뒷받침할 통계 자료를 찾아볼 시간은 없었지만, 이정후는 좋은 콘택트를 해내고 있었다. 다만 이를 증명할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뿐이다. 이제 이정후가 그의 리듬을 되찾은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 달러(약 1669억원) 대형 계약에 성공하고, 올해 메이저리그 3년차가 됐다.

냉정히 지난 2년은 'KBO 천재타자'라는 명성과 몸값에 맞지 않은 성적을 냈던 게 사실이다. 2024년 첫해는 어깨 부상 여파로 37경기 출전에 그쳤고, 타율은 2할6푼2리(145타수 38안타)에 머물렀다. 지난해는 150경기에 건강히 나섰는데, 사실상 첫 풀타임 시즌에 적응하느라 애를 먹었다. 타율은 2할6푼6리(560타수 149안타)였는데, 장타 생산력은 훨씬 좋았다. 2루타 31개, 3루타 12개를 기록했다. 3루타 부문에서는 내셔널리그 2위에 올랐다.

이정후는 최근 2루타를 펑펑 치기 시작해 시즌 8개를 기록, 내셔널리그 공동 4위에 올라 있다. 시즌 타율은 2할8푼7리(94타수 27안타)를 기록, 내셔널리그 20위에 올라 있다. 커리어하이 페이스다.

이정후는 3년차인 올해 드디어 아시아 야수 역대 최고 대우에 걸맞은 성적표를 남길 수 있을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AP연합뉴스

김민경 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