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사사키 로키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를 버리고,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5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지만, 그럼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으로는 특색을 버리고 평범한 투수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뉴욕 포스트는 26일(한국시각) '사사키는 완전히 다른 투수로 마운드에 돌아왔다'며 '이는 과거 사사키가 이제는 영원히 사라졌다는 의미이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에서 뛰던 사사키는 시속 100마일 강속구와 낙차 큰 스플리터를 앞세워 리그를 호령하던 유망 투수였다. 그랬던 그는 이제 메이저리그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에서 살아 남기 위해 자신의 강점들을 포기하며 평범한 투수가 되려고 한다.
매체는 '패스트볼의 구속과 제구력이 떨어지면서 사사키는 볼 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가기 위한 새로운 구종을 찾아야 했다'며 '이날 그는 특유의 느리고, 적은 회전수를 가진 스플리터를 버렸다'고 설명했다. 사사키는 스플리터의 속도를 끌어 올렸고,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이는 평소에 알던 사사키는 아니었다.
어찌 보면 메이저리그에 순응한 긍정적 변화로 볼 수 있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이러한 변화를 성장의 신호로 받아들였다.
로버츠 감독은 "우리가 잘 알지 못하고 함께한 시간이 많지 않은 선수라면, 신뢰를 쌓는 동시에 스스로 길을 찾게 해줘야 한다"며 "그러면서도 발전할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로버츠 감독은 "우리 코칭스태프는 그 점을 정말 잘 해냈다고 생각한다"며 "시즌 도중에 자신의 주무기였던 구종의 성격을 바꾼다는 건 큰 신뢰와 성장의 결과다"고 전했다.
사사키는 5이닝 동안 홈런 3개를 허용하며 7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로버츠는 이날 경기를 그의 이번 시즌 최고의 선발 등판으로 평가했다. 투구 스타일의 변화는 분명했다. 사사키가 던진 99개의 공 중 48개가 스플리터였다. 이 스플리터의 평균 구속은 시속 90.8마일로, 이전 등판보다 약 6마일이 빨랐다.
사사키는 "내 가장 큰 문제는 직구가 아니라 스플리터를 스트라이크 존에 넣는 비율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공의 낙차를 줄여 제구를 쉽게 만들었지만, 그만큼 위력은 떨어졌다. 3회 2아웃 2루 상황에서 사사키가 마이클 부시에게 던진 스플리터가 안타로 이어져 실점까지 연결됐다. 또한 스플리터를 스트라이크 존에 넣을 수 있게 되면서 직구의 효용성이 증대했지만, 사사키는 여전히 포심 패스트볼로 타자를 압도할 만큼의 구속과 코스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2회에는 스플리터를 세 번 던진 이후 스즈키 세이야를 상대로 직구를 던졌지만, 그대로 홈런을 허용했다. 5회 미겔 아마야에게 맞은 홈런 역시 패스트볼이었다. 이날 사사키의 최고 구속은 98.5마일을 넘지 못했다.
사사키는 시즌 첫 승을 거둔 것에 대해 기쁨을 드러내면서도, 팀의 도움을 받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사사키는 "오늘 4실점을 했고, 타선과 불펜에 도움받은 경기였다"며 "그래도 팬들이 응원해 줘서 다음에는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 2026시즌 평균자책점은 6.35로 적지 않은 수치다. 사사키는 계속해서 노력하겠다는 답변뿐이 할 수 없었다.
그는 "투구 스타일은 해마다 달라질 수 있고, 같은 시즌 경기마다 달라질 수 있다"며 "중요한 건 구종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 결국 내 퍼포먼스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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