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드디어 오타니 쇼헤이가 깨어났다.
LA 다저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서 6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최근 2연승을 달렸다.
특히 살아난 오타니의 맹활약이 인상적이었다. 오타니는 이날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도루도 1개 성공시켰다.
특히 오타니는 다저스가 5-0으로 이기고 있던 7회말 컵스 투수 하비 밀너를 상대해 초구 85.7마일(약 137.9km) 몸쪽 싱커를 걷어 올려 밀어 넘겼다.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이 됐다.
이 홈런은 오타니가 지난 13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12경기, 60타석만에 터뜨린 홈런포다. 시즌 5호 이후 6호가 터지는데까지 2주 가까이 시간이 소요됐다. 홈런이 나오지 않았던 11경기에서 오타니는 타율 1할8푼2리(44타수 8안타) OPS 0.544에 그쳤다. 다소 낯선 타격 슬럼프에 빠져있었던 오타니다.
그런데 오타니가 깨어난 이유가 있었다.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그의 활약에 대해 "정말 좋았다. 컵스와의 3연전 내내 출루를 하거나, 볼넷을 고르거나 타석의 내용이 좋았다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오타니의 홈런 타구가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는게 그가 살아난 증거라고 봤다. 로버츠 감독은 "바람이 불어오는 가운데에서도 좌중간으로 홈런을 쳤다. 한층 더 좌투수를 상대로 2루타도 나왔다. 그 부분이 좋은 방향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칭찬했다.
오타니는 타격이 부진한 동안 타격 자세가 평소에 비해 망가져있었다는 것을 확인했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타격 자세가 조금 어긋났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하더라"면서 그가 다시 타격 자세를 정립한 후 질 좋은 타구들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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