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LA 다저스 김혜성이 좌완 투수를 상대로 무안타 침묵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플래툰 기용에 못을 박았다.
다저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6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오타니 쇼헤이가 60타석만에 홈런을 터뜨리는 등 투타 모두 완벽 조화를 이뤘다.
그러나 김혜성은 침묵했다. 김혜성은 컵스 선발인 좌완 투수 이마나가 쇼타를 상대로 9번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을 플래툰으로 기용하고 있다. 무키 베츠가 빠져있는 상황에서 번갈아가며 출전 기회를 얻고 있지만, 김혜성은 주로 우완 선발 투수일때 출전해왔다. 하지만 이날 이마나가를 상대로 선발 출전을 한 것은 최근 김혜성의 타격감이 좋았기 때문이다. 경기 전까지 김혜성은 최근 3경기 연속 2안타 멀티 히트를 때려냈었다.
현지 중계 방송사인 '스포츠넷 LA' 해설진들도 김혜성의 선발 출전을 두고 "김혜성은 좌완 투수를 상대한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오늘 라인업에 포함됐다. 3경기 연속 멀티히트와 타점을 기록했다. 그가 타석에서 굉장히 편안해보인다. 작년과 비교해도 정말 큰 발전"이라고 의의를 뒀고, "김혜성은 어제 정말 뛰어난 활약을 했다. 그가 꾸준히 그런 모습을 보여준다면, 훨씬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이날 김혜성은 무안타로 침묵하고 말았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전 인터뷰에서 김혜성을 앞으로도 좌완 투수를 상대로 내보낼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단호하게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로버츠 감독은 "우리가 그에게 맡긴 역할 내에서 보면, 그는 정말 잘하고 있다. 하지만 보통 좌완 투수를 상대로는 맥스 먼시가 나간다. 이번에는 먼시가 빠졌으니, 김혜성이 거기에 들어가는게 좋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김혜성을 가장 잘 활용하는 방법은 우완 투수들을 상대로 출전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앞으로도 플래툰 기용을 할 것임을 명확하게 밝혔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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