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의 가치, 말로 형용할 수 없다. 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정상에 섰다는 것을 증명하기 때문이다.
일본 프로야구(NPB) 레전드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이구치 다다히토가 이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의 가치에 대해 밝혀 화제다. 27일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이구치는 최근 후지TV 프로그램에 자신이 가진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 두 개를 들고 나왔다. 이구치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시절인 2005년 첫 우승 반지를 끼었고, 필라델피아 필리스 시절인 2008년엔 월드시리즈 로스터에 합류하지 못했으나 팀 우승으로 반지를 받은 바 있다. 이구치는 출연자들로부터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의 가치에 대한 질문을 받자 "대단하다. 시카고에 갔을 때 반지를 보여주자 '어서오시라'며 그대로 통과시켜주더라"며 웃었다.
2001년 9.11 테러 이후 미국 입국은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수준으로 평가 받는다. 국내에서 비자를 발급 받아도 입국심사대에서 미심쩍은 기색을 보이면 추가 인터뷰를 위한 세컨더리룸으로 향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비자가 취소되고 그대로 귀국행 비행기에 올라야 할 정도. 이민자 문제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밀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 2기에서는 유학생, 이민-영주권자까지 미국 입국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이런 미국에서 4대 프로스포츠로 꼽히는 메이저리그를 거쳐간, 그것도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던 이는 그에 걸맞은 예우를 받는 모습이다.
이구치는 1997년 다이에 호크스(현 소프트뱅크)에서 프로 데뷔해 2004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을 거쳐 화이트삭스에 입단했다. 입단 첫 해부터 주전으로 뛰면서 135경기 타율 0.278(582타수 142안타) 15홈런 7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80을 기록하면서 월드시리즈 로스터에 합류했고, 화이트삭스가 1917년 이후 88년 만에 정상에 서는 데 일조했다. 2008년 필라델피아를 끝으로 일본으로 복귀한 뒤 지바 롯데 마린스에 입단해 2017년까지 뛰고 은퇴를 선언했다.
코리안 메이저리거들 중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가장 많이 소유한 건 김병현이다. 200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일조하면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 반지를 획득하는 영예를 안았다.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이던 2004년에는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반지를 받은 바 있다. 2005년엔 화이트삭스 코치였던 이만수 전 감독이 우승 반지를 끼었고, 지난해에는 김혜성이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반지를 얻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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