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너 방식 싫어!" 노골적 불만, 라우어 30일 선발 등판, 슈어저 부상 이탈로 얻은 진짜 마지막 기회

토론토 블루제이스 맥스 슈어저가 팔 및 발목 부상으로 IL에 등재됐다. AFP연합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릭 라우어가 지난 12일(한국시각)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선발등판해 1회초 투구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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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 맥스 슈어저가 결국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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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는 28일(이하 한국시각) "오른팔 건염(forearm tendinitis) 및 왼발목 염증(ankle inflammation) 진단을 받은 슈어저를 15일 IL에 등재했다. 대신 트리플A 버팔로 바이슨스에서 우완 체이스 리를 불러올렸다"고 발표했다.

슈어저는 지난 2월 1년 300만달러에 토론토와 재계약했다. 65이닝부터 10이닝마다 100만달러를 받는 '퍼포먼스 보너스' 조항에 따라 155이닝을 채우면 최대 1000만달러를 추가로 지급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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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작년 시즌 초 오른손 엄지 부상으로 IL에 올라 3개월을 재활한 뒤 6월 말 복귀했지만, 이미 예전의 그가 아니었다. 17경기에서 85이닝을 던져 5승5패, 평균자책점 5.19, 82탈삼진에 그쳤다. 앞서 2024년에는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허리 수술 후 재활, 오른쪽 어깨 피로증후군, 왼햄스트링 손상 등의 부상이 이어지면서 9경기 등판에 그쳤다.

슈어저가 가장 최근 규정이닝을 채운 시즌은 2021년이다. 워싱턴 내셔널스와 LA 다저스에서 30경기에 등판해 179⅓이닝을 투구해 15승4패, 평균자책점 2.46, 236탈삼진을 올리며 NL 사이영상 투표 3위에 올랐다. 그러나 2022년 뉴욕 메츠로 옮긴 이후 매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맥스 슈어저가 지난 25일(한국시각) 클리블랜드전에 선발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Imagn Image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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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에는 5경기에서 18⅔이닝 동안 22안타와 8볼넷을 내주고 20실점하며 1승3패, 평균자책점 9.64를 마크하고 전력에서 이탈했다. 작년 포스트시즌서 3경기에 나가 14⅓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던 그는 더 이상 '빅게임 투수'도 아니다.

슈어저는 지난 25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상대로 2⅓이닝 동안 6안타와 3볼넷으로 7실점하며 패전을 안았다. 앞서 시즌 두 번째 등판서 발생한 오른팔 통증이 악화된 것이다. 그런데 그는 클리블랜드전을 마치고 "팔 부상 때문에 못 던진 것은 아니다"고 했다. 팔이 아닌 발목 통증이 원인이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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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미네소타 트윈스전(4월 13일)을 마치고 오른팔이 심상치 않음을 알았다. 그 다음날 검사를 받았는데, 괜찮았다. 그래서 침대에 일어나 걸었는데 거의 넘어질 뻔했다. 발이 너무 아팠다. 억지로 서보려고 했는데 힘들었다"고 발목 부상을 설명했다.

그러나 따로 MRI를 찍거나 주사 치료를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다. 오로지 휴식만 취할 계획이다.

에릭 라우어가 지난 23일(한국시각) LA 에인절스전서 5회말 마이크 트라웃에 홈런을 얻어맞고 고개를 숙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슈어저의 IL 등재로 토론토 로테이션은 또 빈자리가 생겼다. 앞서 코디 폰세가 시즌 데뷔전서 수비를 하다 오른쪽 무릎 인대가 파열돼 수술을 받아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다만, 토론토는 부상 투수들의 컴백 소식을 알리고 있다. 오른쪽 어깨 충돌증후군에서 벗어난 트레이 이새비지가 29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선발등판한다. 오른쪽 팔꿈치 부상서 회복 중인 호세 베리오스는 같은 날 트리플A 경기에 재활 등판을 해 최종 점검을 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개막 로테이션에 합류한 뒤 불안한 피칭을 이어가고 있는 에릭 라우어가 선발등판 기회를 한 차례 더 갖기로 했다. 슈어저의 순서인 오는 30일 보스턴전에 선발등판한다. 지난 주말 "라우어가 불펜으로 내려간다"고 알렸던 존 슈나이더 감독이 슈어저의 이탈로 어쩔 수 없이 계획을 바꾼 것이다. 하지만 베리오스가 복귀하면 라우어는 당초 계획대로 불펜으로 자리를 옮겨야 한다.

자신의 기용법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던 라우어의 마지막 선발 기회다. 라우어는 지난 18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서 오프너인 브레이든 피셔에 이어 2회 등판해 6회까지 5이닝을 던진 뒤 "오프너 전략이 싫다"고 말했다. 제대로 선발투수 취급을 해달라는 것이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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