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인도에서 한 남성이 사망한 누나의 예금 인출을 위해 시신을 들고 은행을 찾은 사건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인디아TV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인도 오디샤주 케온자르 지역 디아날리 마을에 거주하는 지투 문다(50)는 숨진 누나(56)의 계좌에 남아 있던 약 2만 루피(약 30만원)를 인출하려다 은행으로부터 거절을 당했다.
그의 누나는 지난 1월 26일(이하 현지시각) 지병으로 사망했으며, 생전에 가축을 팔아 모은 돈을 지역 은행 지점 계좌에 보관하고 있었다. 남편과 자녀가 이미 사망한 상태였던 탓에 동생인 문다씨가 사실상 유일한 생존 가족이었다.
그는 은행을 찾아 예금 인출을 요청했지만, 은행 측은 "계좌 명의자 본인이 직접 오거나 사망증명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며 처리를 거부했다.
문맹으로 교육을 받지 못한 문다씨는 증명서나 상속 관련 서류를 준비할 수 없었고, 반복된 요구에도 상황을 설명하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이후 그는 4월 27일 마을 묘지에서 백골이 된 누나의 유해를 꺼낸 뒤 천에 싸서 약 3km를 걸어 은행으로 향했다.
유해를 들고 나타난 그의 모습에 주민들은 충격을 받았고, 은행의 비합리적 대응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현지 주민들은 "마을 대표를 통해 사망 사실을 확인하거나 현장 방문을 하는 등 다른 방법도 있었을 것"이라며 "서류만을 고집한 결과가 이런 상황을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문다씨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유해는 다시 매장됐다.
지역 당국은 예금 인출 가능 방안을 모색하라고 은행 측에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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