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BO 역수출 신화를 쓴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또 고전했다.
켈리는 29일(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펼쳐진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안타(1홈런) 5볼넷 1탈삼진 5실점 했다. 총 투구 수는 104개. 지난 15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5⅓이닝 2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던 켈리는 2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4⅓이닝 동안 홈런 3방을 맞으며 8실점해 패전 투수가 된 데 이어, 이날 제구 난조 속에 5이닝을 간신히 채웠지만, 5실점을 하면서 고개를 떨궜다. 평균자책점은 9.31에서 9.20으로 다소 낮아졌다.
켈리는 1회말 선두 타자 개럿 미첼에게 볼넷을 내주며 출발했다. 포수 제임스 맥켄이 멋진 송구로 미첼의 도루 시도를 저지하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으나, 윌리엄 콘트레라스에게 볼넷을 내준 데 이어 브라이스 투랭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1사 1, 2루 위기에 놓였다. 켈리는 타일러 블락을 땅볼 처리한 뒤 제이크 바우어에게 볼 2개를 던진 뒤 자동 고의4구를 택해 2사 만루 상황에 놓였다. 하지만 브랜든 로클리지를 삼진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치는 데 성공했다.
2회말 켈리는 선두 타자 셀 프렐릭과의 승부에서 1B2S에서 몸쪽 낮은 코스의 82.4마일짜리 커브를 택했으나, 우월 솔로포로 연결되면서 첫 실점했다. 이어진 투구에서 데이비드 해밀턴과 조이 오티즈를 잇달아 뜬공으로 잡고, 미첼까지 범타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3회말에는 콘트레라스, 투랭, 블락을 모두 땅볼로 잡으면서 이날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켈리는 4회말 바우어를 땅볼로 잡은 뒤 로클리지, 프렐릭에게 잇달아 볼넷을 내줬다. 해밀턴의 진루타로 이어진 2사 2, 3루에서 오티즈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3실점째를 했다. 이어진 2사 1루에서 켈리는 미첼과 풀카운트 접전을 펼쳤지만, 이번에도 맥켄이 오티즈의 도루를 저지하면서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고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애리조나가 5회초 2점을 추격하면서 2-3이 된 가운데, 켈리는 5회말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미첼이 친 1, 2간 땅볼 타구 때 적극적으로 백업에 나서 첫 아웃카운트를 잡은 켈리는 콘트레라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데 이어, 투랭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내주면서 다시 실점 위기에 몰렸고, 블락에게도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내주면서 5실점째를 했다. 애리조나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켈리를 진정시키려 했고, 켈리는 바우어를 2루수 땅볼로 잡으면서 한숨을 돌렸다. 켈리는 로클리지와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끝에 우익수 뜬공으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한계 투구 수에 도달한 켈리는 결국 6회말 시작과 함께 앤드류 호프먼에게 마운드를 넘기면서 이날 투구를 마무리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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