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스페인 거함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 내부의 불협화음이 끝이지 않고 있다. 급기야 라커룸에서의 불화로 선수들끼리 충돌해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고까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힘을 합해도 부족할 상황에서 미드필더 발베르데가 추아메니와의 매우 심각한 다툼 끝에 병원으로 이송되면서 최고조에 달했다고 스페인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스페인 '마르카'의 최신 보도에 따르면, 두 스타 선수가 연루된 이 사건은 여러 팀 동료들의 개입이 필요할 정도였다고 한다. 최근 레알 마드리드 선수단에선 잦은 의견 충돌이 있었다고 한다. 이번 시즌 초반에는 사비 알론스 감독을 두고 선수들끼리 편이 갈리기도 했다. 결국 알론소 감독은 성적 부진과 선수들간의 내분 등의 책임을 지고 경질됐다. 이후 아르벨로아 임시 감독이 지휘봉을 넘겨 받았지만 선수들은 하나로 뭉치지 못하고 있다. 또 팀 성적도 부진하다. 사실상 무관으로 이번 시즌을 마치게 됐다. 이미 유럽챔피언스리그와 코파 델 레이 우승은 물건너 갔다. 정규리그에서도 선두 FC바르셀로나와 승점 11점차까지 벌어져 뒤집기가 어렵다. 리그 4경기씩 남았지만 역전은 불가능에 가깝다.
이번 라커룸 충돌의 빌미는 발베르데가 추아메니와의 악수를 거부한 것에서 시작했다고 한다. 이로 인해 둘의 분위기가 매우 안 좋은 상황에서 훈련 세션이 시작되었고, 결국 우루과이 출신인 발베르데가 강한 타격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되는 결과로 끝났다.
팀 동료 간의 싸움만이 아니다. 감독과 선수간의 커뮤니케이션에도 문제가 생겼다고 한다. 6명의 레알 마드리드 선수가 아르벨로아 감독과 더 이상 대화하지 않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베티스전 때 햄스트링을 다친 킬리안 음바페를 둘러싼 논란도 팀 분위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음바페 아웃' 청원에 팬들의 서명이 쇄도하고 있다. 음바페가 여자 친구인 유명 배우와 함께 이탈리아 휴양지에서 놀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팬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팀의 허락을 받고 떠난 휴가이지만 팀이 처한 어려운 상황에 팬들은 분노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11일 FC바르셀로나와 원정 엘 클라시고 더비를 앞두고 있다. 이번에 패할 경우 라이벌 팀이 조기 우승하는 걸 지켜봐야 한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 회장이 이번 여름에 대대적인 스쿼드 개편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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