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도 패배의 책임을 피할 수는 없었다.
글로벌 스포츠 언론 ESPN은 8일(한국시각) '손흥민은 톨루카를 상대로 빛나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의 소속팀 LAFC는 7일 멕시코 톨루카의 에스타디오 네메시오 디에스에서 열린 톨루카와 2026년 CONCACAF 챔피언스컵 4강 2차전에서 0대4로 패배했다. 1차전 홈에서 2대1로 승리한 LAFC는 2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결승에 오르는 상황이었지만,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1, 2차전 합계 2대5로 결승 진출을 이뤄내지 못했다.
'지옥'이라는 별명에 어울리는 고지대 구장 여파를 극복하지 못했다. 경기가 열린 에스타디오 네메시오 디에스는 원정팀들의 지옥으로 알려졌다. 해발 2600m가 넘는 높은 위치에 자리하며, 익숙한 선수들이 아니라며, 체력적인 문제와 여건 등을 제대로 파악하기도 어려운 환경이다. LAFC는 경기 내내 체력 여파와 경기 여건에 발목을 잡히며 좀처럼 경기를 주도하지 못했다.
0-0으로 돌입한 후반, 톨루카가 몰아치기 시작했다. 후반 3분 교체 투입된 라이언 홀링스헤드가 미흡한 판단으로 페널티박스 안에서 반칙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키커인 엘리뉴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이후 에바라도 로페즈의 추가골과 파울리뉴의 멀티골을 막아내지 못하며 0대4 대패, 충격적인 결과를 맞이했다.
팀의 에이스 손흥민 또한 선발로 나섰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하며 비판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었다. ESPN은 '손흥민은 팀의 패배를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었다'며 '손흥민은 전반 45분 동안 자취를 감췄다. LAFC의 가장 확실한 기회조차 드니 부앙가와 티모시 틸먼에게서 나왔다. 특히 틸먼의 결정적인 찬스는 경기의 가장 큰 실책으로 기록될 만큼 아쉬운 기회였다'고 했다.
이어 '후반전 들어 LAFC는 좀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활동량도 늘었고 손흥민의 노력도 증가했지만, 결국 아무 소용이 없었다. 손흥민은 자취를 감췄고, 브루노 멘데스와 에베라르도 로페스의 훌륭한 활약 덕분에 완전히 봉쇄당했다. 두 선수는 한국 선수에게 향하는 모든 공을 미리 예측하여 더 큰 위험을 막아냈을 뿐만 아니라, 공간을 커버하여 그가 깊숙한 곳으로 향하는 패스를 받지 못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매체는 이번 패배로 손흥민도 크게 실망했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방글라는 '손흥민과 LAFC의 결승 진출 꿈이 좌절됐다. 이번 톨루카에 당한 패배는 손흥민에게 정말 실망스러운 결과다'고 했다.
손흥민의 올 시즌 첫 우승 도전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대참사와 함께 마친 대회, 손흥민과 LAFC 모두 올 시즌 리그 경기의 의미가 더욱 중요해졌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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