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단 한 명만 선택해야 한다면 라민 야말."
'축신' 리오넬 메시가 바르셀로나의 '18세 신성' 라민 야말을 자신의 후계자로 공인했다. 야말의 꿈이 이뤄진 순간이다.
올해 38세인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공격수 메시는 "이 젊은 스타를 보면 바르셀로나의 측면을 휘저었던 자신의 어린 시절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바르샤 레전드'가 '바르셀로나 최강 영건' 야말을 의심의 여지 없는 '최고'로 꼽으며 찬란한 미래를 예견했다.
메시는 11일(한국시각) 스페인 매체 마르카가 보도한 후원사 아디다스 행사 인터뷰를 통해 "매우 뛰어난 실력을 갖춘 차세대 선수들이 많지만, 나이와 잠재력을 고려해 단 한 명을 선택해야 한다면 단연 라민 야말"이라고 말했다. "그가 최고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으며, 그의 플레이는 나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고 덧붙였다.
메시를 넘어서기는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지만 야말은 이미 10대로서 깰 수 있는 각종 기록들을 도장깨기 하듯 갈아치우고 있다. 그는 벌써 클럽 통산 154경기에서 49골을 기록하며, 1915년 파울리노 알칸타라의 기록을 넘어 바르셀로나 역사상 '최연소' 공식전 40골 고지에 올랐다. 지난 3월에는 유럽챔피언스리그 최연소 두자릿수 득점 기록을 세웠고, 바르셀로나 최연소 데뷔, 최연소 득점, 최단 경기 100회 출전 등 이미 바르샤에서만 16개의 기록을 보유중이다. 동일 경기 수 대비 득점률은 당연히 메시가 높지만, 야말은 메시보다 훨씬 어린 나이에 이 출전 기록에 도달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야말의 트로피 수집 속도 역시 매우 빠르다. 11일 바르셀로나가 레알마드리드를 2대0으로 꺾으며 바르셀로나에서만 무려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25경기 6골을 기록하며 2024년 유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와 함께 세계 최고의 21세 이하 선수에게 주어지는 '코파 트로피'를 두 번이나 들어올렸고, 가장 최근 발롱도르 시상식에선 우스만 뎀벨레에 이어 당당히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설 메시를 넘어서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시간은 야말의 편이다. 두 배 이상 나이가 많은 레전드 메시 역시 '후계자'로 야말을 공인하며 특별한 미래를 확신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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