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지난 4월 14일 한화 이글스는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서 투수 9명을 투입했는데 마지막 투수 황준서를 제외한 8명이 총 18개의 4사구를 허용했다. 이는 역대 한경기 최다 4사구 신기록.
미국 마이너리그에서도 올시즌 초반 4사구로 황당했던 기록들이 있었다.
트리플A팀인 세인트폴 세인츠(미네소타 산하)는 지난 4월 1일(이하 한국시각) 우스터 레드삭스(보스턴 산하)를 상대로 3대19로 대패했다. 무려 7명의 투수가 투입됐는데 13개의 안타를 맞았으나 볼넷을 무려 20개나 허용했다. 한 경기 20볼넷은 2005년 이후 마이너리그 최다 기록이고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인 18개도 넘어선 기록이다.
지난 4월 8일(이하 한국시각) 포틀랜드 시도그스(보스턴 산하)와의 뉴햄프셔 피셔 캐츠(토론토 산하)의 더블A 경기에서는 한 이닝에 10개의 4사구가 쏟아졌다. 당시 영상 1.6도의 추위 속에서 열렸는데 그 추위 때문이었는지 포틀랜드가 2회초 수비에서 4사구를 남발했다.
그 2회초 기록은 볼넷→볼넷→폭투→삼진→희생플라이→볼넷→볼넷→볼넷→몸에 맞는 공→폭투→볼넷→몸에 맞는 공→폭투→볼넷→볼넷→폭투→단타(2타점)→삼진이었다.
10개의 4사구와 폭투 4개에 안타 1개를 더해 10점이 나온 것이다. 뉴햄프셔는 당시 안타없이 8점을 얻었고 최종적으로 안타 1개만으로 총 10점을 뽑는 행운을 누렸다.
포틀랜드의 선발 헤이든 멀린스는 1⅔이닝 동안 0안타 5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그 경기는 결국 뉴햄프셔가 3회초 2점을 더 뽑아 12대7로 승리.
뉴햄프셔는 볼넷과 또한번 진기한 인연을 이었다. 뉴햄프셔는 지난 4월 29일 빙햄튼 럼블 포니스(뉴욕 메츠 산하)와의 경기서 팀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잭슨 웬트워스, 네이트 가코우, 어브 카터, 카이 페터슨 등 4명의 투수가 안타 하나도 내주지 않고 6대0의 승리를 합작했다.
그런데 뉴햄프셔는 안타는 맞지 않았지만 볼넷을 무려 10개나 내줬다. 웬트워스가 4⅔이닝 동안 4개, 가코우가 1⅓이닝에 1개, 카터가 2이닝에 4개, 페터슨이 1이닝에 1개의 볼넷을 각각 허용했었다. 그래도 안타 없이, 실점도 없이 멋진 노히터 경기를 해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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