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강원FC가 '우승 후보' 대전하나시티즌을 극적으로 제압했다.
강원은 12일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대전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강원은 승점 21(5승6무3패)이 되며 5위로 올라섰다. 반면 대전(4승4무6패)은 연패에 빠지며 8위에 머물렀다.
정경호 강원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무조건 이겨야 해서 결과를 바라보면은 광주FC전(0대0무) 같은 상황이 생길 수 있다. 모든 선수들이 과정에 충실할 때 결과가 나온다"고 했다. 과정을 강조한 강원은 '정공법'을 선택하고 우승 후보에 도전했다.
초반 싸움에서 강원이 우세했다. 최병찬 고영준을 앞세워 대전의 후방을 숨도 못 쉬게 만들었다. 전반 16분 코너킥에서 나온 이유현의 슈팅은 이창근이 잡아냈다. 전반 20분이 넘어가는 동안 대전은 강원 진영을 제대로 밟지도 못했다. 그래도 대전은 실점까지는 허용하지 않고 버텼다.
시간이 갈수록 빡빡한 일정이 강원에 체력 부담으로 다가왔다. 선수들의 압박이 헐거워졌다. 위기도 있었다. 대전의 전반 막판이 무서웠다. 전반 45분 서진수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디오고의 완벽한 헤더로 이어졌지만 박청효가 더 완벽한 선방으로 막아냈다. 대전의 연속된 기회, 서진수의 크로스가 굴절되면서 문전으로 향했다. 루빅손의 감각적인 슈팅을 골대가 거부했다.
후반 들어서는 대전으로 넘어가는 흐름이었다. 강원은 박청효의 연속 선방으로 위기를 겨우 넘겼다. 강원은 체력적으로 지쳤지만 끝까지 압박하고, 플랜A를 유지했다. 그 노력은 빛이 났다. 후반 41분 '슈퍼 조커' 아부달라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기혁의 롱킥이 모재현을 거쳐 페널티박스로 공이 투입됐고, 아부달라가 방향만 바꾸면서 밀어 넣었다. 아부달라의 득점이 터진 후 1분 만에 김대원이 추가골을 만들었다. 과정을 포기하지 않은 강원이 그대로 승리했다.
김강릉=김대식 기자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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