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정경호 강원FC 감독은 구단 역사상 첫 월드컵 승선하는 선수가 나오길 바랐다.
강원은 12일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대전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강원은 승점 21(5승6무3패)이 되며 5위로 올라섰다. 반면 대전(4승4무6패)은 연패에 빠지며 8위에 머물렀다.
정 감독은 "평일 저녁에 많은 팬들이 와주셔서 선수들이 힘을 냈다. 초반부터 힘 싸움을 한 경기. 빌드업을 포기하고 우리와 템포를 맞추더라. 위기도 있었지만 박청효의 세이브가 있었다. 힘든 고비도 있었지만 전체적인 경기력이 더 좋았다. 후반에 들어간 김건희와 아부달라가 해주면서 귀중한 승리를 가져왔다. 남은 울산HD전도 잘 준비해서 살아있는 강원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체력적으로 지친 모습이 보였던 강원이다. 울산전까지 회복할 시간이 많지는 않다. "분석을 통해서 결정하겠다. 조금 휴식할 시간이 있다"면서도 "2~3일 간격으로 힘들게 하는데, 선수들이 이런 에너지 레벨이 떨어지지 않는 건 대단하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강원의 색깔이 이런 식이라면 K리그에서 역동적인 팀으로 거듭나지 않을까 한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아부달라가 교체로 나올 때마다 맹활약하는 중이다. "고영준과 최병찬이 많이 뛰어주면서 괴롭혀준다. 후반에 김건희, 아부달라, 박상혁이 들어가 해결하려고 하는 플랜이 있다. 그게 잘 맞아 떨어졌다. 선발 기회도 있겠지만 휴식기 전까지는 조커로 다듬고, 휴식기에 아부달라의 장점을 끌어낼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해볼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정 감독은 강원 역사상 첫 월드컵 승선 선수가 나오길 바랐다. "2006년 독일 월드컵을 뛰어봤지만 월드컵을 경험하는 건 선수들에게 대단한 일이다. 구단 역사에서 아무도 없었다. 이기혁, 이유현 서민우 등은 누가 뽑혀도 충분히 납득할 만한 선택일 것이다.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이 어떤 선택을 할지 모르겠지만 강원 사령탑 입장에서는 월드컵 가는 선수가 꼭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강릉=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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