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더 열심히 노력해서 더 성장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포항 스틸러스의 새 해결사로 떠오른 조상혁(22)이 굳은 각오를 다졌다. 조상혁은 최근 포항의 '승점 요정'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지난 2일 울산 HD와의 '동해안 더비'에선 후반 추가 시간 결승골을 꽂아 넣으며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어린이날 치른 강원FC와의 대결에선 팀이 0-1로 밀리던 후반 35분 천금 동점골을 기록했다. 포항은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조상혁은 9일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대결에서도 주닝요의 골을 도우며 2대0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는 세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달성하며 포항에 승점을 안겼다. 일각에서 '이달의 영플레이어상' 후보로 내다보는 이유다.
조상혁은 1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대결에서도 뜨거운 경기력을 자랑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조상혁은 전반 12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골을 넣었다. 어정원이 세컨볼을 잡아 문전을 향해 크로스를 올렸고, 조상혁이 헤더로 득점을 완성했다. 그러나 심판은 앞선 상황에서의 오프사이드를 선언, 득점은 취소됐다.
경기 뒤 조상혁은 "주변에서 '잘했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부분이 있다. 그래도 팀이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위안을 갖는다"며 "주변의 믿음에 더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포항은 전반 41분 나온 이호재의 페널티킥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이겼다. 포항은 4경기 무패(3승1무)를 달렸다.
프로 2년 차, 조상혁은 올 시즌 초반 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 최근 빡빡한 일정, 일부 선수의 부상 등으로 그라운드를 밟게 됐다. 그는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박태하 포항 감독은 "22세 이하 제도도 없어졌다. 어린 선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래야 개인의 성장도 이뤄진다"고 강하게 말했다.
조상혁은 "감독님께서 엄한 부분이 있는데, 나에게 기대하시는 것이 있다는 뜻이니까 더 열심히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주변에서도 동기부여를 계속 해주신다.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지난 겨울 이적 시장에서 유럽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에도 오가는 등 동기부여는 확실하다. 조상혁은 "더 많이 노력해서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는 선수가 되고 싶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포항은 17일 부천FC와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인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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