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진출을 암시하는 발언을 남겼다.
영국의 풋볼트랜스퍼는 12일(한국시각) '레반도프스키가 MLS 이적을 암시했다'고 보도했다.
풋볼트랜스퍼는 '레반도프스키는 자신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MLS 구단의 관심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올 시즌 이후 바르셀로나와의 계약이 만료되며, 그에게 관심을 보이는 쪽은 MLS와 사우디 프로 리그 등이 있다. 레반도프스키는 이적 가능성을 검토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고 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잘 모르겠다. 계약 기간이 51일밖에 안 남았다는 소식을 방금 들었다. 다른 팀들의 제안도 몇 개 더 들어보고 결정할 생각이다"며 "하위 리그로 내려가는 선택지도 있을 수 있다. 내가 곧 38살이 되니까, 이제 생각해 볼 때일지도 모른다는 점을 부인할 순 없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몸 상태도 괜찮다고 생각해서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는 좀 쉬면서 인생을 즐길 때가 된 건 아닌지 생각해 봐야겠다. 어쩌면 그것도 하나의 선택지일 수 있으니, 아예 안 된다고 하는 건 아니다"라며 MLS를 비롯해 유럽 5대 리그를 벗어난 선택지를 택할 수 있다는 의견을 숨기지 않았다.
레반도프스키는 유럽을 대표하는 최고의 골잡이 중 한 명이다. 도르트문트에서 본격적으로 유럽 정상급 공격수로 도약한 그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인간계 최강'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양분하던 유럽 득점 순위에 지각 변동을 만들었다. 이후 바이에른을 떠난 레반도프스키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으며 정상급 리그에서의 활약을 이어갔다.
다만 계약 만료를 앞둔 올 시즌은 주전보다는 벤치로 밀려난 모습이 자주 나왔다.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레반도프스키의 말처럼 이제는 즐기면서 축구를 할 수 있는 환경으로의 이적이 가까워진 시기일 수도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팀은 시카고 파이어다. 시카고는 이미 지난겨울 이적시장부터 레반도프스키 영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알려졌다. 풋볼트랜스퍼는 '레반도프스키가 MLS로 이적한다면, 가장 유력한 행선지는 시카고 파이어다. 올해 초 시카고가 그에게 파격적인 계약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레반도프스키가 MLS로 이적한다면 올 시즌 MLS의 우승 레이스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 시카고는 동부 지구 상위권에 자리한 팀, 충분히 MLS컵 플레이오프에 도전할 수 있다. 레반도프스키와 함께 나선다면 메시의 마이애미, 손흥민의 LAFC, 토마스 뮐러의 밴쿠버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MLS 우승 경쟁을 완전히 흔들 수 있는 대형 공격수의 합류가 될 수 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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