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대한민국 레전드인 이천수는 이승우(전북)가 2026년 북중미월드컵 최종 명단에 뽑히지 못한 이유를 이렇게 분석했다.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 감독은 16일 서울 광화문 KT빌딩에서 열린 월드컵 최종 명단발표 기자회견에서 손흥민(LA FC), 이강인(파리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뮌헨) 등이 포함된 26인 명단을 공개했다.
최종 명단 발표를 앞두고 쏠렸던 관심 중에 하나는 이승우의 승선 여부였다. 2026시즌 초반 이승우는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지 못했지만 정정용 전북 감독 체제에서 잘 녹아들고 있는 중이다. 주로 후반에 경기장에 들어와 팀 분위기를 바꾸는 역할을 잘 해냈다. 최근 5경기에서 2골 1도움으로 상승세였다.
하지만 이승우는 선발되지 않았다. 2선 자원에는 이강인과 황희찬(울버햄튼)을 중심으로 홍 감독이 과거부터 신뢰를 보내왔던 배준호(스토크시티) 엄지성(스완지시티) 양현준(셀틱) 등과 함께 이동경(울산)이 선발됐다.
이를 두고 한국 레전드인 이천수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동경이 최근에 안 뽑히고 있었다. 부상에서 돌아와서 최근에 퍼포먼스가 좋다. 그러다가 이번 명단에 딱 이동경을 올리더라. 약간의 의외의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천수는 이동경과 이승우가 월드컵 최종 명단 한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이라고 보고 있었다. 그는 "이동경과 이승우 중에 한 명은 될 줄 알았다. 최근 퍼포먼스라면 이승우도 나쁘지 않았다. 이동경도 나쁘지 않아서 둘 중에 한 명은 될 줄 알았다. 감독은 이동경을 선택했다"고 분석했다.
이천수는 "이승우의 탈락은 엄지성과 양현준 때문에 탈락이라고 본다. 왜냐하면 내가 감독이라고 했을 때, 이승우를 넣는 이유는 약간 (상대의) 체력이 지쳤을 때, 딱 들어가서 활약하는 부분으로 투입하는 역할일 것이다. 지금 엄지성이나 양현준도 약간 그런 효과로 선택한 것 같다. 딱 포지션이 그 친구들과 겹친다"고 언급했다.
옆에 있던 이광재 해설위원은 "이승우가 최근에 K리그에서 보여준 게임 체인저로서의 퍼포먼스는 굉장히 놀라웠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해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의 영향력이 국제무대에서 더 크게 발현될 것이라고 코칭스태프가 판단한 것 같다"고 거들었다.
더불어 이천수는 "이번 명단 괜찮다고 본다. 깜짝 발표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이제 남은 2번의 평가전에서 깜짝 선발된 선수들을 넣을 것인지 아닌지를 보면 된다"고 정리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월드컵 최종 명단이 다 나왔기 때문에 이제는 좀 응원을 하자"고 마무리했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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