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찢기' 왜 후회해야돼?…현재 몸상태는 100점 만점" 6주만에 돌아온 화이트, 뜨거운 진심 고백 [인터뷰]

인터뷰에 임한 화이트. 김영록 기자
1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한화의 경기. 한화 화이트가 훈련을 준비하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5.17/
Advertisement

[수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한화 이글스 오웬 화이트가 지난 부상과 복귀까지의 지루한 재활 과정에 대해 '후회는 없다'고 강조했다.

Advertisement

17일 수원에서 만난 화이트는 전날 복귀전인 KT 위즈전(6⅓이닝 1자책)에 대해 "굉장히 좋은 경기였다. 타자들의 득점 지원도 좋았고, 난 수비를 믿고 칠테면 쳐라 하고 던졌다. 계획한 대로 잘 풀린 경기"라고 돌아봤다.

화이트가 부상을 당한 경기도 공교롭게도 3월 31일 KT전이었다. 당시 화이트는 3회 베이스 커버 과정에서 공을 받느라 '다리 찢기' 동작을 급하게 취하는 과정에서 왼쪽 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이탈했다. 정밀검진 결과 왼쪽 햄스트링 근육 파열 진단이 나왔고, 한화는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 잭 쿠싱을 영입했다.

Advertisement

6주 기간이 끝나고 화이트가 복귀하면서 쿠싱에겐 작별을 고했다. 화이트는 "쿠싱과 야구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우리 둘다 처음 만나는 한국 야구리그의 매력에 대한 얘기도 했다"면서 "쿠싱이 내가 없는 사이 궂은 일을 도맡아해줬다. 팀에도 큰 의미가 됐다. 한국에 남아 더 커리어를 이어갔으면 좋겠다"는 속내를 전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사실 그날 가족들이 내 경기를 보고 있었다. 아내도 내가 넘어지는 순간 '뭔가 잘못됐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재활하는 동안은 멀리 떨어져있었지만, 매일 영상통화를 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내 번호가 쓰여진 모자를 쓰고 경기하는 동료들을 보며 마음속에 끓어오르는 감정을 느꼈다. 시즌초에 당한 부상이라 차라리 잘됐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앞으로 팀이 많은 승리를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돕겠다."

Advertisement

화이트는 복귀전에 대해 "몸상태만 말하자면 100점 만점이다. 앞으로 꾸준히 로테이션을 소화하는 게 목표"라며 "그동안 우리 팀 경기를 멀리서나마 응원하며 지켜봤다. 그순간 해야하는 플레이였기 때문에, '다리 찢기'에 대한 후회는 없다"면서 "우린 잠재력이 넘치는 팀이다. 언제든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했다. 요즘 우리 팀이 좋은 방향성으로 승수를 쌓아가는 걸 보면 기분좋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화이트는 지난해 33승을 합작하며 시즌 MVP까지 거머쥔 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를 대체하는 투수다. 당연히 두 선수와의 비교를 피할 수 없다.

Advertisement

일단 시즌초 부상으로 인해 첫걸음 뒤처졌다. 하지만 화이트는 자신감이 넘친다. 그는 "그 선수들과 비교되는게 당연히 부담되지만, 일단 한경기 제대로 보여줬고, 앞으로 더 좋은 활약을 보여드리고 싶다. 기대해달라"라고 강조했다.

수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