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남편을 성폭행으로 고소한 아내의 몸에서 다른 남성의 DNA가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여성은 결국 이혼을 당하고 남편에게 정신적 피해 보상금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ET투데이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대만 타이베이에 사는 남성 A는 이유없이 집을 나가거나 외박을 반복하는 아내 B와 자주 다퉜다.
그러던 중 최근 남편은 아내가 태블릿 PC에서 여러 낯선 남성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발견, 이를 추궁했다.
이후 부부는 몸싸움을 하는 등 크게 다퉜으며, 다음날 아내는 병원을 찾아 상해진단서와 함께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하지만 DNA 감정 결과, 반전이 일어났다.
아내의 몸속에서 남편과 일치하지 않는 남성의 DNA가 검출된 것이다.
아내는 다른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적이 없다고 부인하며 다른 남성의 DNA가 나온 이유를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남편은 이를 근거로 아내가 외도를 저질러 배우자로서의 권리를 침해했다며 이혼 소송과 함께 50만 대만달러(약 2300만원)의 민사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정액이나 정자 세포가 발견되지 않았고, 우연한 오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며 남편의 청구를 기각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DNA 감정을 신뢰했다.
재판부는 몸 깊은 곳에서 검출된 남성 DNA에 대해 아내가 성관계 외의 합리적인 설명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내가 혼인 기간 중 다른 남성과 성관계를 맺은 것이 분명해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배우자의 권리와 혼인 관계를 중대하게 침해했다"며 아내에게 정신적 손해배상금 5만 대만달러(약 230만원)와 지연이자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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