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1위' FA 최대어 행보, KIA 속타게 금액 자꾸 오른다…"타격 잡힌 것 같아요" 심상치 않네

KIA 타이거즈 김호령.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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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타격이 어느 정도 잡힌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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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중견수 김호령이 갈수록 대체 불가 전력이 되고 있다. 올 시즌을 마치고 생애 첫 FA 자격을 얻는데, 이미 중견수 시장에서는 최대어를 예약했다. 최지훈(SSG 랜더스) 배정대(KT 위즈) 정수빈(두산 베어스) 등이 경쟁자로 꼽혔는데, 김호령의 성적이 단연 돋보인다.

김호령은 45경기에서 타율 3할3리(178타수 54안타), 8홈런, 27타점, OPS 0.874를 기록하고 있다. 생애 첫 3할 타율을 넘볼 기세고, 수비만 잘하는 선수의 이미지에서도 탈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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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팬들은 김호령에게 '거포'라는 수식어를 달아줬다. 지난 8일 이후 홈런 5개를 몰아쳤는데, 해당 기간 KT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와 함께 홈런 1위를 차지했다. 과거 김호령이라면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다.

지난 8일을 기준점으로 잡은 이유가 있다. 김호령은 지난 7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이례적으로 이 감독에게 휴식을 요청했다. SOS였다. 당시 김호령은 지독하게도 방망이가 안 맞고 있었다. 휴식 요청 전까지 김호령의 시즌 타율은 2할6푼3리였고, 4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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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휴식 요청은 성공적이었다. 김호령은 휴식 이후 12경기에서 타율 4할2푼2리(45타수 19안타), 5홈런, 12타점, OPS 1.304를 기록하며 KIA의 반등을 이끌었다. 해당 기간 홈런은 물론, OPS까지 압도적 1위다.

이대로면 김호령의 FA 주가가 더 올라갈 전망. KIA로선 김호령의 반등이 반가우면서도 준비해야 할 금액이 커지는 것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

KIA 타이거즈 김호령.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김호령.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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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령은 22일 광주 SSG전에 6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해결사가 됐다. 결승포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활약으로 5대2 승리를 이끌었다.

1-2로 뒤진 6회말. 1사 1루에서 김선빈이 좌월 적시 2루타를 쳐 2-2 균형을 맞춘 상황. SSG는 선발 최민준에서 이로운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김호령은 이로운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김호령은 볼카운트 2B2S에서 낮게 떨어진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좌월 투런포로 연결해 4-2 리드를 뺏었다.

김호령은 8회말 1사 3루 마지막 타석에서는 좌전 적시타를 때려 SSG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김호령은 "사실 첫 번째랑 두 번째 타석에서는 타이밍이 안 잡히는 느낌이 있어서 오늘(22일) 감이 안 좋다고 생각했는데, 세 번째 타석에서 조금 더 과감하게 직구를 생각하고 나갔는데 그때 타이밍이 잡히더라. 변화구에 계속 속다가 직구 타이밍에 나갔는데 슬라이더가 운 좋게 맞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것과 관련해서는 "타격이 어느 정도 뭔가 잡힌 것 같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작년부터 계속 꾸준히 뛰면서 잡힌 것 같다"고 했다.

김호령은 이어 "(안 좋을 때) 코치님과 이야기했을 때 확실히 타석에서 급하더라. 다리를 들고 투수의 공을 맞이하는데, 너무 급하고 여유가 없었다. 여유 있게 하려고 하다 보니까 공도 잘 보이는 것 같다"고 했다.

김호령은 새로운 수식어 '거포'에 대해서는 "운 좋게 좋은 타구가 많이 나와서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다"며 웃었다.

20홈런 페이스라는 말에는 "그러면 정말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이 감독은 김호령이 상위 타선에서는 부담감을 느끼는 것 같지만, 최근 타격감이 좋은 만큼 5번 또는 6번 타순에 기용하고 있다.

김호령은 "확실히 (5번이나 6번 타순이) 편한 것 같다. 앞에 타자들이 어떻게 하는지 보고 치니까 더 편한 것 같다"며 지금처럼 팀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했다.

KIA 타이거즈 김호령.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광주=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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