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김혜성에 대해 '중대 발표'를 예고했다.
다저스가 유틸리티 플레이어 키케 에르난데스 복귀를 앞두고 누군가를 메이저리그 로스터에서 제외해야 하는 갈림길에 직면했다. 김혜성과 산티아고 에스피날이 그 중심에 있다.
미국 전문지 '디애슬레틱'은 25일(한국시각) '다저스는 에르난데스가 60일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오면서 로스터 조정이 필요하다. 에스피날이나 김혜성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보도했다.
김혜성은 올 시즌 내내 생존 경쟁이다.
개막 로스터에선 알렉스 프리랜드와 경쟁에 밀렸다. 4월 무키 베츠가 부상을 당하면서 기회가 왔다. 이번에는 이겼다. 이달 초 베츠가 돌아왔을 때 김혜성이 아닌 프리랜드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이제 에르난데스가 컴백한다. 김혜성이나 에스피날이 자리를 비워야 한다.
김혜성이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디애슬레틱은 '다저스는 2주 전 프리랜드 대신 김혜성을 메이저리그에 남기면서 타격의 질이 향상되었다는 점을 근거로 내세웠다. 그러나 이후 김혜성은 11경기 34타수 6안타에 그쳤다. 헛스윙률 삼진율 모두 증가했다. 타격 능력이 퇴보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로버츠 감독은 "다시 볼이 되는 공에 손을 내기 시작했다"며 김혜성의 타격 내용을 지적했다. 이어 "적극적으로 승부해야 할 카운트에서 오히려 소극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로버츠 감독은 "솔직히 지난 한 달 정도 고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인내심이 서서히 바닥을 보이고 있다.
다만 다저스는 우투수를 상대한 왼손 대타 요원이 부족한 실정이다. 내야수비 모든 포지션을 소화하는 좌타자 김혜성을 쉽게 포기할 수 없다. 2루에 유연성을 더해줄 김혜성에게 여전히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로버츠 감독은 "우리는 키케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김혜성도 논의의 일부다. 한 자리가 있다. 에스피날과 김혜성 모두 좋아하지만 우리는 어려운 대화를 나눠야 한다"고 말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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