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레이크시티(미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오랜만에 북적북적, 시끌시끌.'
홍명보호가 2026년 북중미월드컵 사전캠프인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 입성한 후 일주일만에 가장 많은 인원이 훈련장에 모여들었다.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근교 헤리먼의 자이언스 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훈련에 총 23명이 참가했다. 월드컵 본선 최종엔트리에 뽑힌 20명과 훈련 파트너 3명이다. 18일 선발대로 입성한 이동경 조현우(이상 울산), 김진규 송범근(이상 전북), 이기혁(강원), 김문환(대전) 배준호(스토크시티), 엄지성(스완지시티), 백승호(버밍엄시티), 여기에 훈련 파트너로 뽑힌 강상윤 조위제(이상 전북), 윤기욱(서울) 등과 25일 합류한 후발대 황인범(페예노르트), 조유민(샤르자), 이태석(빈), 설영우(즈베즈다), 김승규(도쿄), 김태현(가시마), 오현규(베식타시), 이한범(미트윌란), 이재성(마인츠), 양현준(셀틱) 등이다. 옌스(글라트바흐)는 예정보다 일찍 팀에 합류했다. 조규성(미트윌란)은 항공편 지연으로 이날 팀 훈련에 불참했다. 주장 손흥민(LA FC)과 황희찬(울버햄튼) 박진섭(저장)은 이날 오후 솔트레이크시티에 도착할 예정이고, 김민재(바이에른뮌헨)과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은 소속팀 일정을 마치고 각각 28일과 6월 1이 합류한다.
이날은 11대11 미니게임을 치를 정도의 인원이 모였지만, '다 함께' 훈련은 하지 못했다. 고지대 및 시차 적응을 어느정도 마친 선발대는 조깅부터 스트레칭, 전술 훈련 등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25일 꿀맛같은 휴식을 취하고 돌아온 선수들은 한결 밝은 표정으로 훈련에 임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도 선수, 코치들과 함께 달렸다. 선발대 중 고지대 적응 문제로 가장 힘들어했다는 풀백 김문환은 "처음 3일 동안은 많이 힘들었지만, 지금은 괜찮아졌다"라며 웃었다. 후발대는 스트레칭과 론도로 가볍게 몸만 풀었다. 월드컵 조별리그 1~2차전이 열리는 멕시코 과달라하라(해발 1560m)와 비슷한 1470m대 고지대인 솔트레이크시티에 적응하기 위한 조치다. 후발대 황인범은 "첫 날 가볍게 훈련을 해서 그런지 고지대로 인한 힘듦을 잘 못 느끼겠다"라고 했다. 홍 감독은 "처음엔 잘 못 느낀다. 2~3일 정도 지났을 때 느낌이 온다"라고 했다. 29일~30일쯤부터 본격적으로 후발대 역시 팀 훈련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트라이커 오현규(베식타시)는 '나홀로 훈련'을 진행했다. 오현규는 튀르키예 리그 시즌 막바지 근육을 다쳤다. 당장 팀 훈련에 참가하지 못할 정도의 부상은 아니지만, 신중해서 나쁠 건 없다. 2시간가량 따로 피지컬 코치와 함께 패스 훈련, 러닝 등을 했다. 런닝을 할 땐 축구화와 양말까지 다 벗고 맨발로 피치를 달렸다. 바지를 올리고 맨발로 달리는 건 오현규의 루틴이다.
27일엔 손흥민 황희찬 조규성 박진섭도 훈련장에 처음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월드컵의 시간은 점점 다가올 수록 홍명보호는 점점 완성형이 돼가고 있다. 황인범은 훈련 전 스탠딩 인터뷰에서 "16(강)을 숫자로만 보면 높은 게 아니다. 8강 정도는 가야 좋은 성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솔트레이크시티(미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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