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웨스트햄을 떠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영국의 더선은 25일(한국시각) '웨스트햄은 누누 감독과 결별할 예정이며, 감독은 800만 파운드(약 160억원)의 잔류 보너스를 놓치게 될 전망이다'고 전했다.
더선은 '웨스트햄은 강등 확정 후 누누 감독과 결별할 예정이다. 그는 시즌 마지막 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잔류 여부가 확정된 후 이사회와 회담을 가졌다. 지난 9월에 체결된 3년 계약 조건에 따라, 누누 감독은 팀이 강등될 경우 사임할 수 있다. 구단도 계약서에 명시된 동일한 조항에 따라 보상 없이 그의 계약을 해지할 수도 있는데, 이 계약은 생존 보너스를 포함하여 연간 최대 800만 파운드에 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잔뼈가 굵은 누누 감독은 2017년 울버햄튼에서 전성기를 보내며 큰 관심을 받았다. 울버햄튼의 챔피언십 우승을 이끌며 EPL로 이끌었다. 승격 이후 두 시즌 연속 7위로 EPL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능력을 인정받은 그는 토트넘으로 자리를 옮겼다.
빅클럽에서 빛을 발하지 못했다. 고작 4개월 만에 성적 부진으로 팀을 떠났다. 8승2무9패의 결과로 토트넘 감독직을 마감했다. 이후 누누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러브콜을 받아 알이티하드를 지휘하기도 했으나, 노팅엄 포레스트 감독으로 부임해 잉글랜드로 복귀했다. 2023~2024시즌 중도 부임이었으나, 노팅엄은 누누 체제에서 반등에 성공하며 유로파리그 진출까지 성공했다.
기쁨은 길지 않았다. 노팅엄 구단주인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와 대립하며, 2025~2026시즌 개막 후 불과 3경기만에 누누는 경질됐다. 이후 그의 손을 잡은 팀은 웨스트햄이었다. 이미 삐걱거리던 웨스트햄에서 누누의 여정은 난관의 연속이었다. 15경기에서 2승에 그쳤고, 순식간에 18위까지 추락했다. 다행히 반등에 성공하는 듯 보였으나, 마지막까지 강등권을 벗어나지 못하며 차기 시즌 챔피언십에서 승격에 도전하게 됐다.
누누 감독은 당초 승격에 실패하더라도 팀에 남을 수 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시즌 막판 부진 이후 웨스트햄은 누누 감독과의 동행을 이어가지 않을 계획으로 보인다. 웨스트햄과 결별한다면, 누누 감독으로서는 다시 감독 경력 반등을 위해 새 팀을 찾아야 할 예정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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