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와일드 씽' 박지현 "강동원·엄태구와 안무 연습, 진짜 하나 된 기분 느껴"

사진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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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박지현이 영화 '와일드 씽'을 통해 강동원, 엄태구와 혼성 아이돌 그룹 멤버로 변신한 소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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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은 2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선배들과 손뼉을 마주치면서 연결될 때 하나가 된 느낌을 받았다"라고 했다.

6월 3일 개봉하는 '와일드 씽'은 한때 가요계를 휩쓸었지만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하루아침에 해체된 3인조 혼성 댄스 그룹 트라이앵글이 20년 만에 찾아온 재기의 기회를 잡기 위해 무모한 도전을 벌이는 코미디 영화로, '달콤, 살벌한 연인', '해치지않아' 손재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박지현은 한 때는 청량미 넘치는 트라이앵글 센터였지만, 은퇴 후 재벌가 며느리로 살아가는 도미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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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은 '와일드 씽'을 통해 짧은 시간 동안 아이돌 그룹 멤버의 삶을 경험해 본 소감을 전했다. 그는 "제가 경험해 본 건, 빙산의 일각 정도였다고 생각한다. 저에겐 특별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동원 선배처럼 브레이크 댄스나 고강도 기술을 배워야 하면 너무 힘들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또 한 가지 아이돌 가수 분들이 부러웠던 건, 배우들은 개인 활동을 하지 않나. 영화를 찍는 동안 트라이앵글이란 팀으로 짧게나마 활동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물론 저에게는 대선배님들이시지만, 영화 안에서는 나이대가 또래였기 때문에 의지가 많이 됐다. 왠지 모를 우애가 생겼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Love is'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혼자서만 출 수 있는 춤이 없었다. 동선이 있다 보니까, 한 명만 틀려도 NG가 난다. 서로 맞춰주면서 이끌어줘야 하나가 될 수 있다"며 "손뼉을 마주치면서 셋이서 연결되는 동작이 있는데, 그런 동작을 할 땐 하나가 된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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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강동원, 엄태구와 촬영 현장에서 어떤 이야기를 주고받았는지 묻자, 박지현은 "주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고, 아무래도 연습을 자주 했다 보니 안무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했다. 태구 선배와는 기억에 남는 일화가 하나 있었는데, 제가 한 번 목이 아파서 목소리가 나갔던 적이 있었다. 선배가 해외에서만 구할 수 있는 거라고 하시면서, 목에 좋은 사탕을 주셨다. 근데 맛이 이상하더라, 도저히 못 먹겠다고 하니까 선배가 '날 믿고 한 번만 먹어보라'고 하셨다. 사탕을 먹고 나서 목 건강은 진짜 나아졌던 것 같다"고 웃으며 답했다.

코미디 연기를 하면서 어려웠던 점들도 털어놨다. 박지현은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 저는 처음 연기를 시작할 때 코미디가 너무 하고 싶어서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며 "근데 막상 해보니까 훨씬 더 어려운 작업이더라. 연기만 잘해야 하는 게 아니라, 모든 게 다 잘 맞아떨어져야 하지 않나. 대본만 재밌다고 해서 가능한 것도 아니고, 결과물을 보고 나서도 주관적인 장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장르들도 주관적이지만, 코미디야 말로 가늠할 수 없고 예측할 수 없는 장르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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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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