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허수아비' 후속 부담 있지만"…'입대' 이재욱→'러블리' 신예은이 전하는 힐링 처방 '닥터 섬보이'(종합)

ENA 드라마 '닥터 섬보이' 제작발표회가 26일 오후 서울 신도림 더 세인트에서 열렸다. 배우 홍민기, 신예은, 이수경, 김윤우(왼쪽부터)가 이재욱의 등신대와 함께 포즈 취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5.26/
Advertisement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닥터 섬보이'가 안방극장에 따뜻한 치유의 처방전을 건넨다.

Advertisement

26일 서울 영등포 신도림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에서 ENA 월화드라마 '닥터 섬보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이명우 감독을 비롯해 배우 신예은, 홍민기, 이수경, 김윤우가 참석했다.

ENA 새 월화드라마 '닥터 섬보이'는 모두가 기피하는 악명 높은 섬 '편동도'에 입도한 공중보건의사 도지의(이재욱)와 비밀 많은 간호사 육하리(신예은)가 그리는 메디컬 휴먼 로맨스다. 외딴섬에서 만난 '섬남섬녀'가 넘치는 정만큼이나 사연도 충만한 섬마을 주민들을 통해 사람을 구하고 사랑을 배우는 이야기가 따뜻한 웃음과 설렘을 선사할 예정이다.

Advertisement

'소년시대', '열혈사제' 등을 통해 위트 있는 연출을 선보인 이명우 감독과 섬세한 필력의 김지수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이 감독은 "젊은이들이 겪었던, 겪을 수 있는, 또 겪고 있는 실수, 아픔, 치유, 사랑, 성장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라며 "외딴섬을 선택한 이유가 '닥터 섬보이' 출발한 이유다. 도로가 잘 발달해서 하루면 왔다갔다할 수 있는데, 응급 상황에 손을 쓸 수 없는 곳이 아직 많더라. 거기서 출발했기 때문에, 육지에서 떨어진 고립성이 극을 끌고 가는 중요한 키워드다"라고 극을 소개했다.

ENA 드라마 '닥터 섬보이' 제작발표회가 26일 오후 서울 신도림 더 세인트에서 열렸다. 군에 입대한 이재욱이 영상으로 인사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5.26/

무엇보다 이재욱, 신예은, 홍민기, 이수경, 김윤우 배우 등 개성 넘치는 청춘 배우들의 만남에 뜨거운 기대가 쏠리고 있다. 이재욱은 바다와 섬에 대한 트라우마를 가진 공중보건의사 도지의 역으로 활약한다. 다만 이날 이재욱은 지난달 입대해 이날 현장에 참석하지 못 했다. 대신 영상으로 인사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재욱은 "국방의 의무를 다하느라 영상으로 인사 드리는 점 양해 부탁 드린다. 제작발표회에 두고 와서, 미안하고 감사하다는 말 전해드리고 싶다. 우리 드라마는 사람 사는 얘기를 담은 드라마니, 많은 사랑 부탁 드린다"고 말해, 반가움을 샀다.

Advertisement

이 감독은 "이재욱 씨는 분위기 메이커였다. 배우들끼리도 현장 메이커였지 않느냐라는 말을 했었다. 그가 없는 이 자리가 허하게 느껴진다"라고 하자, 신예은은 "예전부터 저희끼리 아쉽다는 얘기를 했었다. 재욱씨 면회를 가서 인증을 하고 오겠다"라고 약속했다.

ENA 드라마 '닥터 섬보이' 제작발표회가 26일 오후 서울 신도림 더 세인트에서 열렸다. 배우 신예은이 포즈 취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5.26/

신예은은 비밀스러운 사연을 안고 나타난 간호사 육하리 역할로 나선다. 신예은은 "육하리의 사랑스러운 부분이 저와 닮은 것 같다"라며 "누군가가 아픔 속에 갇혀 있다면 가장 먼저 발벗고 나서는 사랑스러운 아이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어 "하리를 보고 있으면 괜히 응원해주고 싶어진다. 사랑으로 품어주고 싶은 인물이라, 잘 표현해보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Advertisement

이재욱과의 케미에 대해서는 "동갑인 이재욱 씨와 한 번 만나겠다고는 생각했다. 동갑으로 편하게 만들어내는 에너지가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동갑이라 오히려 조심스럽게 대한 것 같다. 너무 친해지면 작품에 방해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서다. 확실히 내공 있는 배우인 것 같더라"라고 고백했다.

ENA 드라마 '닥터 섬보이' 제작발표회가 26일 오후 서울 신도림 더 세인트에서 열렸다. 배우 신예은이 포즈 취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5.26/

작품에 임하게 된 이유로는 "감독님 때문이다. 데뷔 초 첫 오디션 때 만났던 감독님이시다. 그때 떨어졌는데, 저 감독님 작품에 꼭 들어가리라고 생각했다. 작품도 너무 재밌고, 모든 인물이 살아 숨쉰다. 즐겁게 대본을 읽어서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이 감독은 "저는 그때 당시를 기억한다. 그 캐릭터보다 너무 이뻐서 제가 망설였다. 신예은 씨가 여러 작품에서 보여준 여러 연기, 악역과 선역을 오가는 능력치를 고려했지만, 그래도 제가 생각한 육하리보다 이뻤다. 육하리는 수더분한 느낌으로 있었다. 신예은 씨를 다시 얼굴로 마주했을 때, 방송으로 보지 못 했던 해맑음과 순수함이 있더라"며 이번 작품에 신예은을 캐스팅한 이유를 설명했다.

ENA 드라마 '닥터 섬보이' 제작발표회가 26일 오후 서울 신도림 더 세인트에서 열렸다. 배우 홍민기, 신예은, 이수경, 김윤우(왼쪽부터)가 이재욱의 등신대와 함께 포즈 취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5.26/

무심하고 시크하기로 소문난 공중보건의사 현치연 역할의 홍민기는 "의사에 대한 갈증이 컸다. 재밌는 작품이 많지 않았느냐. 잘 된 작품도 재밌게 봤었고, 참여하게 됐을 때 기뻤다"라고 했고, 신입을 맞이한 편동도 토박이 간호사 엄정선 역할의 이수경은 "처음 정선이와 극이 진행된 이후 정선이는 다르다. 이 분들이 만들어주는 정선이가 있다"며 성장 서사를 짚었다. 어쩐지 허술하고도 하찮은 매력을 풍기는 용주천 역할의 김윤우는 '편동도 아이돌'로 소개되는 것에 "따로 준비한 것은 없다. 인사성도 밝고 활발해서 아이돌인 것 같다"라며 부끄러워했다.

외딴섬 편동도가 배경인 만큼, 편동도에 산다면 제일 잘 적응할 것 같은 사람과 하루 만에 도망갈 것 같은 사람은 누구일지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 감독은 "신예은 씨가 가장 먼저 도망칠 것 같았는데, 촬영하면서 보니까 가장 잘 버틸 것 같더라. 그 다음이 이재욱 씨다. 이재욱 씨는 본인 촬영 없을 때도 현장에 가서 섬사람들과 어울리면서 낚시를 하더라. 홍민기 씨가 가장 먼저 도망갈 것 같고, 윤우 씨가 가장 도망갈 것 같더라. 윤우 씨의 살짝 눈치 없음이 매력적이다. 민기 씨 같은 경우는 굉장히 도시보이다. 헬스클럽 있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전작 '허수아비'가 호응을 받은 만큼, 부담감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감독은 "늘 경험하는 거다. 전작이 잘 되면 당연히 부담감이 있다. 그런데 부담감을 가질 때는 아닌 것 같다. 저희는 최선을 다해 작품을 만들었다. 의미 있는 작품으로 기억되길 바란다. 새 색시 같은 마음으로 첫 방송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이 작품을 하면서 가장 많이 운 것 같다. 일부러 시청자들을 울리려고 한 것이 아니라, 공감이 있는 것 같다. 치유라는 마음을 같이 느껴보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ENA 새 드라마 '닥터 섬보이'는 내달 1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NA 드라마 '닥터 섬보이' 제작발표회가 26일 오후 서울 신도림 더 세인트에서 열렸다. 배우 홍민기, 신예은, 이수경, 김윤우(왼쪽부터)가 이재욱의 등신대와 함께 포즈 취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5.26/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