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북런던 라이벌' 아스널과 토트넘이 다른 의미의 파티를 벌였다. 그것도 같은 장소에서.
26일(한국시각) 영국 더선은 '아스널 선수들이 우승 파티를 즐기던 중 토트넘 선수들과 마주쳤다'고 보도했다.
아스널은 마침내 무관의 한을 풀었다. 2위 맨시티가 20일 본머스와 1대1로 비기며 우승이 확정됐다. 아스널은 전설인 아르센 벵거 감독이 2003~2004시즌 달성한 '무패 우승' 이후 긴 세월을 기다렸다. 최근에는 3시즌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2022~2023시즌과 2023~2024시즌엔 앞서 달리다가 맨시티에 따라 잡혔다. 지난 시즌에는 리버풀에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그 한을 풀었다. 현역 시절 아스널에서 활약한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2019년 12월 사령탑에 올라 약 6년 만에 EPL 선수 출신으로 처음 EPL 우승 사령탑이 되는 새 역사를 썼다. 충분한 시간을 주고 기다린 끝에 열매를 맺었다.
우승이 확정된 후 선수들을 중심으로 간단한 파티를 즐긴 아스널은 시즌 종료 후 제대로 회포를 풀었다. 메이페어의 고급 레스토랑에서 열린 축하연에는 선수들은 물론 가족과 친구들, 여기에 훈련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포함한 구단 내부 스태프까지 모두 함께 했다.
레스토랑에서의 파티는 밤늦게 이어졌다. 일부 선수들은 축하를 이어가기 위해 고급 클럽으로 향했다. 더선에 따르면, 아스널 선수들은 시즌 최종전을 마치고 밤을 즐기던 다른 EPL 선수들과 마주쳤는데, 그 중에는 토트넘 선수들도 있었다.
토트넘은 에버턴과의 최종전에서 1대0으로 승리하며 잔류에 성공했다. 승점 41점(10승11무17패)이 된 토트넘은 웨스트햄을 따돌리고, 잔류 마지노선인 17위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웨스트햄은 리즈를 3대0으로 제압했지만, 승점 39점으로 18위에 머물렀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에 이어 두 시즌 연속 17위 턱걸이 잔류에 성공했다.
더선은 '두 클럽 사이의 라이벌리에도 불구하고, 양 팀 선수들은 새벽까지 파티를 즐겼다'고 전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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