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레이크 LIVE]"첫 날은 괜찮대두" 홍명보호 선발대가 몸으로 직접 체득한 고지대 정보… "방심하지마. 3일째부터 느낌 온다"

'고지대에 적응하라' (헤리먼[미국 유타주]=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5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유타주 헤리먼에 위치한 자이언스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다. 2026.5.26 hama@yna.co.kr(끝)
Advertisement

[솔트레이크시티(미국)=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생각보다 괜찮은데요?"

Advertisement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근교 헤리먼의 자이언스 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대표팀 사전캠프 합류 후 첫 훈련을 마친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 후발대 선수들이 이구동성으로 이같이 말했다.

25일 솔트레이크시티 입국 후 귀가 먹먹한 느낌을 받았다는 미드필더 황인범(페예노르트)은 대표팀 숙소에서 숙면을 취했고 훈련을 마치고도 고산병 징후는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평지에서 생활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거다.

Advertisement

측면 수비수 설영우(즈베즈다)도 "오늘은 (훈련을)힘들게 안해서 그런지 똑같은 것 같다. 힘들다고 느끼는 것은 크게 없는 것 같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25일 합류한 후발대 황인범 설영우 양현준(셀틱) 오현규(베식타시) 김승규(FC도쿄) 김태현(가시마) 조유민(샤르자)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 등은 이날 첫 훈련에서 론도 내기를 하는 등 가볍게 몸만 풀었다.

훈련 지도하는 홍명보 감독 (헤리먼[미국 유타주]=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5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유타주 헤리먼에 위치한 자이언스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훈련을 지시하고 있다. 2026.5.26 hama@yna.co.kr(끝)
Advertisement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은 해발 1460m에 위치한 솔트레이크시티의 고지대에 적응하기 위해 2~3일간 컨디션 조절에 주력한다.

지난 18일 대표팀에 합류한 선발대 역시 같은 '코스'를 밟은 이후 5일차가 되는 날에 고강도 셔틀런(왕복달리기) 훈련을 했다.

Advertisement

후발대 선수들은 대한축구협회 공식 방송을 통해 선발대 선수들의 적응기를 접했다. 일부 후발대 선수들은 '엄살을 부리는 것 같다'라고 했다.

선발대 선수 중 고지대 적응에 가장 애를 먹었다는 풀백 김문환(대전)은 "처음 이곳에 도착하고 3일째까지는 힘들었다. 훈련 중 호흡하기가 힘들고 뛸 때 다리가 안 움직였다"라고 토로했다.

걷거나 달릴 때 '버퍼링'이 뜨는 현상은 사전캠프지로 취재를 떠난 일부 취재진 사이에서도 벌어졌다. 윙어 양현준(셀틱)은 "난 뭐가 다른지 잘 못 느끼겠는데, 사람마다 (고산병이)오는 게 다르다고 들었다"라고 했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선수, 코치진과 함께 직접 러닝을 하며 몸을 풀었다. 고지대 적응을 어느정도 마쳤다는 신호로 읽혔다. 홍 감독은 "힘들어서 중간에 멈췄다"라고 웃어보였다. 그는 "난 적응이 됐다. 첫 날 산소포화도가 정상 수치 95에 94, 93까지 떨어졌다. 24일 오후부터 정상으로 돌아왔다"라고 했다.

감독, 코치, 선수단 이야기를 종합하면 고지대에 처음 밟을 디딘 후 2~4일 정도가 지나야 어느정도 정상 컨디션을 되찾았다. 황인범 이재성(마인츠) 등 25일에 합류한 선수들과 26일에 숙소로 들어선 손흥민(LA FC) 황희찬(울버햄튼) 박집섭(저장)에게도 해당하는 이야기다.

홍 감독은 이른 적응을 마친 선발대 위주로 31일 솔트레이크시티의 BYU 사우스필드에서 트리니다드토바고와 친선경기를 치를 것이 유력해 보인다.


솔트레이크시티(미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