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넷플릭스 예능 '유재석 캠프' 제작진이 유재석 미담을 공개했다.
'유재석 캠프' 이소민 PD와 윤신혜 작가는 29일 서울 종로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유재석이 '넷플릭스 돈 아껴'라며 사비로 결제했다"라며 "제작진끼리 유재석을 '사비요정'이라 불렀다"라고 했다.
'유재석 캠프'는 초보 캠프장 유재석과 직원 이광수, 변우석, 지예은이 숙박객들과 함께 일상 탈출을 완성하는 단체 캠프 예능으로, '효리네 민박', '대환장 기안장'을 선보인 정효민 PD 사단이 제작했다. 공개 직후 '대한민국 톱10 시리즈' 1위에 오른 것은 물론, 홍콩·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 국가 톱10에도 이름을 올렸다.
특히 '캠프장' 유재석이 임직원 이광수, 변우석, 지예은과 함께 비연예인 숙박객들과 만난다는 점이 관전 포인트다. 이 PD는 "유재석 선배는 촬영 전 미리 현장을 둘러보며 숙박객들이 머물 공간을 꼼꼼히 확인했다"며 "공사 직후라 페인트 냄새를 어떻게 뺄지부터 온도, 습도, 화장실 비데, 침대 옆 개인 콘센트까지 세세하게 챙겼다"고 밝혔다.
이어 "숙박객들에게 최대한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싶어 했다"며 유재석의 배려를 전했다.
유재석은 장을 볼 때마다 제작비 대신 자신의 카드를 꺼냈다고. 이 PD는 "마트에 가면 계속 본인 사비로 결제하셨다. '넷플릭스 돈 아껴'라며 카드를 긁으셨는데, 식재료 규모가 커서 몇백만 원은 쓰신 것 같다"고 말했다.
윤 작가는 "숙박객들에게 더 좋은 것을 대접하고 싶어 했다. 누군가 특정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다고 하면 직접 여러 마트를 돌아다니며 찾아오셨다"며 "제작진끼리는 유재석을 '사비 요정'이라고 불렀다"고 전했다. 이어 "숙박객뿐 아니라 제작진, 카메라 감독, 스태프들까지 일일이 챙기며 간식도 사주셨다"고 말했다.
이 PD는 "바비큐 파티 때도 제작진 한 명 한 명에게 고기를 챙겨주셨다"며 "정말 실제 캠프장을 운영하는 사람처럼 몰입하셨다"고 회상했다. 특히 숙박객들의 작은 요청도 그냥 넘기지 않았다고. 그는 "아이스크림 하나를 위해 여러 마트를 뛰어다닐 정도였다. 제작진도 '이렇게까지 하신다고?' 싶을 만큼 최선을 다하셨다"고 했다.
유재석이 프로그램에 깊이 몰입한 이유도 공개됐다. 이 PD는 "일반인들과 함께하는 민박 예능은 사실상 처음이었기 때문에 호스트 역할에 더 몰입하신 것 같다"며 "당황해서 뛰어다니는 모습, 장기자랑 때의 진짜 웃음을 보며 정말 캠프를 운영하고 계신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 기획 단계부터 유재석이 강조한 방향성도 분명했다. 이 PD는 "'일상이 팍팍한데 여기서만큼은 즐겁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계속 하셨다"며 "어떤 게임을 하면 좋을지, 사람들이 어떤 로망을 갖고 있는지 함께 고민했다"고 밝혔다. 윤 작가 역시 "민박 예능의 핵심은 주인의 철학"이라며 "가장 유재석다운 캠프를 만들기 위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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