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한국 최고 유망주인 양민혁이 다시 한번 임대설이 나오고 있다.
토트넘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달하는 게리 워드는 31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대한민국 미드필더 양민혁이 프레스턴 노스 엔드의 임대 영입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피 디바인이 이번 시즌 프레스턴에서 성공적인 임대 생활을 마쳤으며, 이제 양민혁이 다음 시즌을 프레스턴에서 임대로 보내게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양민혁은 2024시즌 강원FC에서 한국 최고 유망주로 등극했다. 곧바로 유럽 빅클럽들의 문의가 쇄도했다. 양민혁의 선택은 토트넘이었다. 2025년을 앞두고 토트넘으로 향했다. 하지만 토트넘에서 곧바로 기회를 받지 못했다. 임대가 최선이었다.
퀸스 파크 레인저스로 떠난 첫 임대는 절반의 성공이었다. 선발과 교체를 오가면서 거친 잉글랜드 축구를 경험하는데 의의를 뒀다. 최종 성적은 14경기 2골 1도움. 토트넘 1군으로 도약하기에는 부족한 성적이었다.
2025~2026시즌을 앞두고는 포츠머스로 향했다. 포츠머스에서 시즌 초반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면서 잠재력이 터지는 것처럼 보였지만 주전 경쟁에서 갑자기 밀리면서 출전이 어려워졌다. 결국 양민혁과 토트넘은 시즌 도중에 결단을 내렸다. 포츠머스와의 계약을 끝내고, 리그 1위를 질주하던 코번트리 시티로 향했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설득이 결정적이었다.
그러나 코번트리로 임대를 간 결정은 최악이었다. 코번트리는 리그 우승을 해내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을 이뤄냈지만 양민혁은 반 시즌 동안 4경기, 101분 출전에 그쳤다. 2월 중순부터 시즌이 끝날 때까지 단 1경기도 뛰지 못한 채 팀의 역사적인 순간만 지켜봤다. 3번의 임대 모두 성공적이지 못했다. 결국 2026년 북중미월드컵 승선도 불발됐다.
갑자기 로베르트 데 제르비 토트넘 감독의 사랑을 받지 않는 이상, 양민혁의 토트넘 1군 등극은 2026~2027시즌에도 없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또 임대를 떠나는 수밖에 없다. 팀을 잘 골라야 한다. 제2의 코번트리 사태와 같은 결정이 있어서는 안된다.
같은 토트넘 유망주인 디바인이 이번 시즌 프레스턴으로 향해 핵심으로 활약했다. 48경기 8골 8도움으로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프레스턴은 디바인의 사례를 통해 토트넘 유망주를 신뢰하는 것으로 보인다. 양민혁을 데려와서 제2의 디바인처럼 임대의 신화를 기대하고 있을 수도 있다.
양민혁에게도 다음 시즌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다음 시즌마저 허송세월을 보내게 된다면 거의 2년을 날리는 셈이다. 자신의 실력을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는 팀에서 뛰어야 한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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