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중국 배드민턴이 탄식하고 있다. 2026년 싱가포르오픈배드민턴선수권대회(슈퍼 750) 여자단식에서 단 한 명의 선수도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중국의 소후닷컴은 5월 31일 '여자단식 4강전은 세계 랭킹 상위 4명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두 명의 중국 선수가 외국 선수와 격돌했다. 4번 시드인 천위페이는 83분 동안 고전하며 1번 시드인 대한민국의 명장 안세영에게 패했다. 2번 시드의 왕즈이는 일본의 베테랑 야마구치 아카네에 패했다. 결승전은 안세영과 야마구치의 33번째 대결'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대회 중국은 여자단식에 '에이스' 두 명이 출격했다. 천위페이와 왕즈이였다. 이들은 한때 '세계 최강' 안세영의 적수로 꼽혔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안세영이 대적하지 못한다. 안세영은 천위페이와의 4강전에서 2대1(20-22, 21-12, 21-15) 역전승을 거뒀다. 그는 '승자의 품격'까지 보여줬다. 경기 뒤 안세영은 개인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오늘 경기는 정말 쉽지 않았다. 천위페이 선수와 함께하는 경기를 무척 좋아하는데, 오늘은 좀 힘겨웠다. 선수와만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과 어려운 조건들을 같이 풀어나가는 것처럼 느껴져서 더 까다롭게 느껴졌다. 오늘 경기도 감사하다. 벌써 세번째 싱가포르오픈 결승이다. 믿기지 않는다. 싱가포르에서 경기하는 것도 정말 좋아한다. 여러분의 응원 감사하다. 여러분의 응원소리가 정말 힘이 된다. 결승에서도 부탁드린다. 힘내보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분위기를 탄 안세영은 결승에서 세계 3위 야마구치를 잡았다. 안세영은 야마구치와의 상대 전적을 18승15패로 벌렸다. 최근 8차례 격돌해 7승 1패를 거두며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나갔다. 또한, 안세영은 국제 대회 3회 연속이자 올 시즌 들어 6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야마구치는 앞세 준결승에서 왕즈이를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끝판왕' 안세영에 고개를 숙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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