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바르셀로나를 또 저격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페레즈 회장의 발언을 공유했다.
그는 "내가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서로 도와야 한다고 말했었나? 바르셀로나가 정상적인 클럽이었다면 왜 서로 돕지 않겠나? 하지만 그들이 20년 동안 심판기술위원회 부위원장에게 돈을 지불해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 그때부터 내 마음이 바뀌었고, 나는 가장 먼저 그 사실을 제기한 사람이 되었다. 나는 그 이후로 캄프 누에 발을 들인 적이 없다"며 바르셀로나의 '네그레이라 사건'을 다시 저격했다.
그는 "이 문제가 명확히 밝혀질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스페인축구협회는? 스페인 라리가는? 그들은 도대체 무엇을 했나? 아무것도 없다. 양쪽 모두 자기들의 뒤를 봐주기에만 급급할 뿐, 정작 그 어떤 질문도 던지지 않고 있다"며 분노했다.
일명 네그레이라 사건은 바르셀로나가 오래 전부터 스페인축구협회 심판기술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호세 마이라 엔리케 네그레이라에게 뇌물을 바쳤다는 의혹에서 시작했다. 네그레이라 부위원장을 통해서 바르셀로나가 심판을 매수하고 판정에 이득을 봤다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이는 최근 바르셀로나가 심판진을 매수하기 위해 네그레이라 부위원장에게 돈을 지급한 게 아니란 사실이 밝혀졌다. 스페인 코페는 지난달 '스페인 국세청이 새 보고서를 통해 바르셀로나가 네그레이라 전 부위원장에게 지급한 돈이 심판 매수나 경기 결과 조작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고 결론 내렸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해당 보고서는 네그레이라 부위원장에게 지급된 금액이 심판들에게 돈을 주거나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목적이 아니었다고 결론지었다. 바르셀로나는 그동안 해당 지급금이 심판 관련 보고서와 자문 서비스 대가였을 뿐, 대회 결과를 조작하려는 시도가 아니었다고 주장해왔다'고 언급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바르셀로나가 네그레이라 전 부위원장에게 총 750만유로(약 132억원)를 지급한 건 사실이나 심판 매수를 위해 돈이 지급된 적도 없다. 보고서에는 '어떠한 심판에게도 금전이 지급된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 은행 계좌에서 나간 모든 자금 흐름을 조사했다.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는 어떠한 증거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적혀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레즈 회장은 계속해서 바르셀로나가 검은 돈을 사용해 심판을 매수했다고 주장하는 중이다. 페레즈 회장은 스페인 매체인 엘 파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나는 축구 역사에서 이보다 더 심각한 일을 본 적이 없다. 조직적인 부패다.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나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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