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해리 케인이 발롱도르 유력 후보 1위 자리를 유지했다.
글로벌 스포츠 언론 골닷컴은 1일(한국시각) '2026년 발롱도르 파워 랭킹, 우스만 뎀벨레가 케인의 강력한 라이벌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파워랭킹 1위는 케인이었다. 골닷컴은 '케인을 제대로 평가하지 않는 사람들은 언제나 있을 것이다. 다만 오랜 세월 동안 그를 괴롭혀왔던 트로피 징크스를 깬 현시점에서 케인은 마치 사명감을 가진 듯, 놀라운 득점력을 이어가며 개인적인 인정을 받을 자격이 있음을 증명해 보이려 애쓰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엄청난 득점력뿐만 아니라 다재다능한 플레이로 분데스리가 챔피언팀에 큰 기여를 했으며, 만약 이 기세를 유지한다면 올여름 안에 더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 것이다. 팬들은 주장 케인이 월드컵에서 다시 한번 체력이 고갈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으며, 케인은 잉글랜드가 60년 만에 국제 무대에서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케인은 지난 2023년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유스 시절부터 몸 담았던 구단인 토트넘, 구단 역사를 뛰어넘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에도 이름을 남기던 케인이 이별을 결정한 이유는 단연 우승 트로피 때문이었다. 토트넘에서 길어지는 무관의 시간을 끊어내고자, 유럽 최고 명문 중 하나인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었다. '손케 듀오'로 활약한 손흥민마저 남겨두고 이적 선택에 주저함이 없었다.
바이에른으로의 이적은 최고의 선택이었다. 첫 시즌 45경기 44골12도움이라는 엄청난 기록에도 불구하고 무관으로 시즌을 마치자, 케인의 저주가 바이에른으로 옮겨간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 기우였다. 케인은 바이에른 두 번째 시즌 공식전 46경기 38골11도움으로 팀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생애 첫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환하게 웃었다.
올 시즌은 우승 트로피의 한을 넘어, 개인 수상으로 노릴 수 있는 최고의 자리까지 바라보고 있다. 케인은 올 시즌 리그 31경기에서 36골, 유럽챔피언스리그 13경기에서 14골, 각종 컵대회에서 6경기 11골로 총 공식전 55경기 61골로 엄청난 활약을 선보였다. 개인 통산 한 시즌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한 상황, 득점을 쌓을 때마다 자신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다만 케인도 안심할 수 없다. 월드컵이 발롱도르 수상의 영예 희비를 가를 수 있는 상황, 턱밑까지 추격한 경쟁자가 있다. 우스만 뎀벨레가 뒤를 쫓고 있다. 뎀벨레는 31일 열린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출전해 팀이 승부차기 끝에 아스널을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데 일조했다. 뎀벨레와 PSG는 구단 최초로 UCL 2연패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구단에 역사적인 첫 UCL 우승을 안겼던 뎀벨레는 발롱도르의 영예를 안으며, 올 시즌 2연속 수상에 도전한다.
한편 이번 순위에서 UCL 우승 결과로 인한 희비도 엇갈렸다. 당초 높은 평가를 받았던 아스널의 데클런 라이스는 순위가 9위까지 추락했다. 반면 PSG 우승의 주역이었던 비티냐는 4위까지 올라서며 수상 가능성을 높였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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