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두산 어쩌나.
비상이다. 팀 필승조로 큰 역할을 해주던 2년차 투수 양재훈이 팔꿈치를 부여잡았기 때문이다. 결국 엔트리 말소다. 분위기가 좋지 않다.
두산은 경기가 없는 1일 양재훈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양재훈은 3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8회 등판했다. 2-6으로 밀리다 4-6으로 추격한 8회말 중요한 타이밍에 마운드에 올랐다. 8회를 막아주면, 9회 역전을 노려볼 수 있었다. 이미 앞선 두 경기 기적의 만루홈런 쇼로 2승을 챙겼던 두산이었다. 1차전 9회 강승호의 그랜드슬램에 힘입어 대역전승을 거뒀기에 삼성이 9회 2점차면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양재훈이 8회 마운드에 올라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매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문제는 디아즈를 상대하다 초구를 던지고 팔꿈치를 부여잡았다는 것. 보통 투수가 공을 던지다 팔꿈치를 부여잡을 정도면 인대 파열 등 큰 부상이 의심되는 경우다.
엔트리에서 말소된 양재훈은 1일 검진을 받았다. 두산은 일단 2일 크로스 체크를 한 뒤 양재훈의 상태를 최종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양재훈은 26경기 2승3패2홀드 평균자책점 5.92를 기록했다. 성적으로 보면 대단하지는 않지만, 출전 경기수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올시즌 김원형 감독이 중용한 불펜 자원이다. 150km의 빠른 공이 일품인 투수다. 지난해 동의과학대를 졸업하고, 두산에 7라운드 입단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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