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불혹인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제임스 밀너가 24년 간의 프리미어리그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밀너는 1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프리미어리그에서 24시즌을 보낸 후, 이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16세에 데뷔해 프리미어리그 최연소 득점자가 된 것부터 시작해서 마흔 살의 나이에 브라이턴의 창단 두 번째 유럽 대회 진출에 기여하기까지, 내가 걸어온 여정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라고 고백했다.
그리고 '뉴캐슬, 애스턴 빌라,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브라이턴을 대표할 수 있었던 것, 그리고 스윈던 타운에서 보낸 잊지 못할 한 달은 정말 엄청난 특권이었다. 모든 클럽은 내 인생과 경력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나를 환영해주시고 도와주신 구단주, 스태프, 코치진, 팀 동료, 그리고 팬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다'며 '생존을 위한 투쟁부터 트로피 획득, 유럽 무대 출전, 그리고 두 번의 유로 대회와 두 번의 월드컵에서 조국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것까지 잊지 못할 순간들을 경험할 수 있는 행운을 누렸다'고 추억했다.
팬들을 향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밀너는 '내가 걸어온 모든 길에서 응원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여러분의 격려는 내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큰 힘이 됐다. 나는 엄청난 자부심과 감사함, 그리고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안고 이 경기를 떠난다'고 덧붙였다.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산역사다. 2002년 10월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EPL 데뷔한 그는 뉴캐슬 유나이티드, 애스턴 빌라,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에 이어 브라이턴에서 활약했다.
지난 2월에는 가레스 베리가 보유하던 653경기를 넘어 EPL 최다 출전 기록을 경신했다. EPL 6개팀을 거친 그는 현재 658경기 출전을 기록했다.
밀너는 브라이턴과의 3년 계약이 만료됐고, 결국 이별을 선택했다. 그는 맨시티에서 2회, 리버풀에 1회 등 3차례의 EPL 우승을 경험했다. 2019년에는 리버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에도 기여했다. 당시 리버풀의 결승전 상대는 토트넘이었다.
손흥민이 유럽 제패를 노렸지만 정상 문턱에서 좌절하며 눈물을 흘렸다. 손흥민은 지난해 5월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며 처음으로 정상의 환희를 누렸다.
밀너는 잉글랜드 유니폼을 입고 A매치 61경기에 출전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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