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할 때 '이것' 뿌렸더니, 1개월 만에 '급성 폐렴' 진단

자료사진 출처=언스플래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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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어린아이의 건강을 위해 1개월간 매일 소독제로 집안을 청소하던 여성이 급성 폐질환 진단을 받은 사례가 알려져 경각심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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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닷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장쑤성 화이안시에 거주하는 35세 여성 샤오리(가명)는 한 달 동안 매일 A회사의 소독제로 집안을 청소했다. 아기의 건강을 위해서였다.

약 1개월 후 여성은 가슴 답답함, 호흡 곤란 등으로 병원을 찾았는데 '급성 호산구 폐렴' 진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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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호산구 폐렴(AEP)은 건강한 사람에게도 갑작스럽게 발생할 수 있는 희귀 폐 질환으로, 면역세포인 '호산구'가 갑자기 폐에 과도하게 몰려들어 심한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폐렴이라고 하면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을 떠올리지만, 급성 호산구성 폐렴은 감염 때문이 아니라 면역체계가 과민반응을 일으켜 폐를 공격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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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리가 사용한 소독제는 차아염소산나트륨(NaOCl)이 주요 성분으로 알려졌다.

흔히 '락스'로 불리는 염소계 표백제·소독제의 주성분으로 살균·표백에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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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에 따르면 차아염소산나트륨은 사용 과정에서 염소가스와 차아염소산 등 강한 자극성 물질을 방출한다. 이 물질들은 호흡기 점막을 직접 손상시키고 면역 과민반응을 유발해 폐 조직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의료진은 "단기간 고농도 노출뿐 아니라 저농도 상태로 장기간 노출되는 경우에도 폐 손상이 누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인과 어린이, 임산부, 만성 폐질환 환자,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이러한 제품 사용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면서 "반드시 100배 희석해 사용하고 창문을 열어 환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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