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고양이 아닌 맹수로 진화"…미야오, 바흐 선율 입은 '띠로리'로 발톱 드러낸다(종합)

1일 서울 상암동 큐브컨벤션센터에서 걸그룹 '미야오' 컴백 쇼케이스가 열렸다. 포즈를 취하고 있는 미야오 멤버들. 상암=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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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그룹 미야오(MEOVV)가 바흐의 선율을 입은 '띠로리(DDI RO RI)'로 고양이의 발톱을 넘어 맹수의 야성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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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오는 서울 상암 큐브컨벤션센터에서 두 번째 EP '바이트 나우(BITE NOW)'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 '띠로리' 무대를 선보이고 신보에 대한 얘기를 들려줬다.

미야오가 가요계에 컴백하는 것은 지난해 10월 발표된 디지털 싱글 '버닝 업(BURNING UP)'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가원은 "EP라 오랜 시간 준비해온 만큼 저희 정체성을 잘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설레는 마음이 가장 크다"라고 밝혔다.

1일 서울 상암동 큐브컨벤션센터에서 걸그룹 '미야오' 컴백 쇼케이스가 열렸다. 포즈를 취하고 있는 미야오 멤버들. 상암=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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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 '바이트 나우(BITE NOW)'는 음악 세계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첫 번째 EP '마이 아이즈 오픈 와이드(MY EYES OPEN VVIDE)'에 이어, 미야오만의 타이밍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도약의 시간을 보여줄 예정이다.

테디 프로듀서 조언에도 궁금증이 생긴다. 나린은 "가원언니가 잠깐 말했지만 미션을 주셨다. 너네끼리 디렉을 서로 봐주라고 하셔서, 서로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그리고 무대하면서 많이 웃어도 좋다고 하셔서 인상 깊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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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 '띠로리'를 포함해 '히트 엠(Hit 'Em)', '인 마이 핸즈(In My Hands)', '페이보릿 송(Favorite Song)', '리벤지(Revenge)'까지 다섯 곡의 신곡으로 채워졌다. 나린은 "다섯 곡 다 달라서 들으시면서 재밌을 것 같다"라고 했고, 수인은 "모든 곡을 타이틀곡 준비하듯이 준비했다"고 예고했다. 엘라 역시 "다섯 곡 다 사랑해 주시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1일 서울 상암동 큐브컨벤션센터에서 걸그룹 '미야오' 컴백 쇼케이스가 열렸다.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는 미야오. 상암=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01/
1일 서울 상암동 큐브컨벤션센터에서 걸그룹 '미야오' 컴백 쇼케이스가 열렸다.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는 미야오. 상암=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01/

신곡 '띠로리'는 바흐의 '토카타와 푸가 D단조(Toccata and Fugue in D Minor)'를 재해석해 인트로부터 곡의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고전 음악이 지닌 오르간의 웅장하고 화려한 인상이 오늘날 극적인 상황을 직관적으로 표현하는 '띠로리'와 맞닿아 강한 카타르시스를 끌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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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원은 "저희 미야오 만의 색채를 담았다. 등장만으로도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웅장감을 드리고 저희의 강한 야성을 보여주는 게 목표다"라고 말했다.

수인은 "준비 기간이 길어서 합을 열심히 맞췄다. 고양이가 아닌 맹수로 진화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된다"라고 했고, 가원은 "많은 릴스나 숏츠에도 나왔으면 한다"라고 바랐다. 엘라는 "아는 맛이 무섭다는 클래식 플레이리스트에 들어갔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처음 '띠로리'를 들은 순간도 돌이켰다. 엘라는 "어릴 때 친구와 장난칠 때 불렀던 음이다. 그래서 당황스러웠다. 멋진 비트와 섞으니 새로운 매력이 드러나서 신났다"라고 했고, 나린은 "좋으면서도 걱정이 됐다. 가사도 직관적이라 어떻게 하면 잘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됐다. '띠로리'를 멋있게 표현하려고 했다"라고 전했다.

특히 일각에서는 클래식 명곡을 샘플링하면 이른바 대박난다는 속설이 있다. K팝 시장에서도 이미 레드벨벳 '필 마이 리듬', 블랙핑크 '셧 다운', 아이브 '애프터 라이크', 아이비 '유혹의 소나타' 등이 클래식을 샘플링,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나린은 "클래식을 샘플링한 것에 고전적인 느낌도 있고 웅장한 느낌도 있어서 너무 좋다. 미야오 만의 색깔로 재해석해서 신선하면서도 새로웠을 것 같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으로는 부담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린은 "준비하면서 느꼈던 부담감은 우리가 어떤 정체성을 확실히 보여줄 수 있을까, 방향성을 확고하게 보여줄 수 있을까에서 나온 부담이었다. '띠로리'를 들었을 때, 모두가 알고 있으니 부담감도 있지만 아예 다른 노래로 들려질 수 있을 만큼 연습한 자신감이 있다"라고 밝혔다.

1일 서울 상암동 큐브컨벤션센터에서 걸그룹 '미야오' 컴백 쇼케이스가 열렸다. 포즈를 취하고 있는 미야오 멤버들. 상암=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01/

미야오 만의 색깔에 대해서는 "처음 들었을 때는 모두에게 익숙한 느낌인데, 저희가 다른 방식으로 해석하면 익숙하고 이미 알고 있는 노래인데 정말 다르다고 느끼실 것 같더라. 사랑스러운 포식자 매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려 했다"라고 부연했다.

만약 원곡자 바흐가 살아 있다면, '띠로리'를 듣고 어떤 반응을 할 것 같냐는 질문에 엘라는 "바흐 선배님도 춤 추실 것 같다"라고 웃었다.

끝으로 이번 활동을 통해 얻고 싶은 수식어도 밝혔다. 가원은 "준비하는 과정에서 만든 저희만의 수식어다. 미야오슐랭이다. 무대, 음악, 퍼포먼스, 비주얼 모두 퀄리티 높게 가지고 준비했다. 그래서 무대도 맛있게 할 수 있는 아티스트라는 자신감을 담았다"고 고백했다.

미야오의 두 번째 EP '바이트 나우'는 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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