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김민재를 간절히 원하는 이유가 있었다.
이탈리아의 가제타는 1일(한국시각) '유벤투스는 스팔레티의 계약에 엄청난 보너스 조항을 넣었다'고 보도했다.
스팔레티는 올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유벤투스의 감독으로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 계획이다. 이미 세리에A 무대에서는 능력이 입증된 감독, 스팔레티를 향한 강력한 지지와 함께 유벤투스는 선수단 개편도 고려 중이다.
글레이송 브레메르의 이적이 유력해 보이는 수비진은 김민재가 유력한 보강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탈리아 언론은 '나폴리 출신 김민재는 글레이송 브레메르의 후임으로 가장 유력한 후보다'라며 스팔레티가 김민재를 강력하게 원한다고 밝혔다.
스팔레티로서는 김민재와 좋은 추억이 가득하기에, 영입 의사가 더 강력할 수밖에 없다. 김민재는 나폴리 시절 스팔레티 감독 체제에서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되는 등 선수 경력 최고의 시간을 보낸 바 있다. 당시 압도적인 수비력을 바탕으로 발롱도르 후보에서도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등 현재의 김민재를 만든 가장 중요했던 시즌이었다. 스팔레티 또한 김민재의 수비력을 바탕으로 스쿠데토를 차지하며 나폴리에서 뛰어난 감독으로 평가받았다.
스팔레티가 김민재를 더 강하게 원하는 이유도 바로 우승 경험에 있었다. 계약에 막대한 우승 보너스가 있기에, 나폴리 시절 우승을 합작했던 제자와의 재회를 더 간절하게 바라는 것으로 보인다. 가제타는 '구단은 특별한 동기부여를 제공하고자 했다. 4월 초 스팔레티 감독의 계약을 갱신하면서, 향후 2년간 연봉 500만 유로(약 85억원)에 더해 100만 유로(약 17억원)의 스쿠데토 우승 보너스를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스팔레티로서는 김민재의 영입 후 유벤투스를 이끌고 세리에A 정상에 오른다면 연봉과 더불어 막대한 보너스까지 챙길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김민재를 원하는 유벤투스의 구애는 결국 김민재의 의사가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그간 꾸준히 바이에른 뮌헨 잔류 의지를 드러냈다. 유벤투스 이적을 택한다면 연봉 삭감도 불가피한 상황, 스승과의 재회를 위해 이런 것들을 모두 감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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