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LA 다저스의 김혜성과 마이너리그행을 두고 꾸준히 경쟁할 알렉스 프리랜드와 라이언 워드가 주목받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콜업된 지 얼마 안 돼 홈런을 터뜨리면서 기대를 모은다.
뉴욕포스트는 1일(한국시각) '이번 주 다저스는 몇 가지 논란의 여지가 있는 로스터 결정을 내려야 했다'며 '이날 경기 결과를 보면 그 선택은 옳았을지도 모른다'고 보도했다. 다저스는 김혜성을 트리플A로 내려보내고, 프리랜드와 워드를 콜업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한 시리즈 최종전에서 다저스는 9-1 대승을 거뒀다. 프리랜드와 워드가 공격을 이끌었다. 두 선수는 모두 4회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득점에 기여했고, 다저스는 필라델피아와의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했다.
워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침 내내 프리랜드와 함께 타격 훈련을 했고, 루틴을 이야기했다"며 "필라델피아 투수들을 상대로 어떻게 할지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같은 이닝에 둘 다 홈런을 치게 됐다"며 "정말 특별한 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프리랜드는 이날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을 기록했다. 2회에는 가운데 담장을 맞히는 2루타로 선취점을 만들었고, 4회에는 솔로 홈런을 터뜨려 점수 차를 벌렸다. 워드 역시 4회 말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는 그의 메이저리그 통산 첫 홈런이었다. 두 선수는 모두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뒤에는 서로를 끌어안고 기쁨을 나눴다.
프리랜드는 "라이언을 생각하면 정말 기쁘고, 그보다 더 자격 있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와 이런 순간을 함께 나눌 수 있어서 특별하다"고 전했다. 이들은 키케 에르난데스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빅리그에 재차 입성했다. 프리랜드와 워드의 콜업은 당연한 선택은 아니었다. 각 포지션마다 구단이 고려할 수 있는 다른 후보들이 존재했다.
매체는 '프리랜드는 최근 부진으로 인해 2루수 플래툰 자리를 잃고,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로 내려간 김혜성 대신 선택을 받았다'며 '워드 역시 올 시즌 주가가 크게 오른 외야 유망주 제임스 팁스 3세보다 먼저 콜업됐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다저스의 결정은 일부 팬들의 의문을 사기도 했지만, 현재로서는 성공적이란 평가를 받는다. 다저스의 핵심 선수들이 부상에서 회복 중이고, 프리랜드와 워드가 합심해 성적을 끌어올리는 상황에서 김혜성이 다시 빅리그 입성의 기회를 받지 못할 것이란 우려는 커지고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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