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8푼→벤치 신세' 부동의 주전 자리까지 뺏겼는데, ML 진출 최대 위기

김하성.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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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오늘도 김하성은 벤치를 지켰다. 현지 언론에서도 그의 부진에 대해 실망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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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은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 결장했다. 이날 애틀랜타는 토론토를 4대3으로 꺾고 시리즈 첫승을 거뒀다.

월트 와이스 감독은 이날 선발 유격수로 호르헤 마테오를 선택했다. 마테오는 8번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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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복귀 이후 타격 성적이 뚝 떨어지면서, 김하성의 선발 출전 빈도도 줄어들고 있다. 지난 1일 신시내티 레즈전에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고, 하루 휴식 후 이날 토론토전에서 다시 제외됐다.

와이스 감독은 며칠전 유격수를 번갈아 기용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힌 상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와이스 감독은 "유격수 포지션은 마테오, 김하성, 모리시오 듀본 중 누가 출전할지 그날 상황에 따라 매일 결정할 것"이라고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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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온전한 주전 유격수' 김하성의 입지가 흔들린다는 이야기다. 애틀랜타는 스프링캠프 시작 직전 빙판에 미끄러지며 손가락 부상을 당했던 김하성이 복귀하기만을 고대해왔다. 애틀랜타의 최대 약점으로 꼽히는 유격수 포지션을 대체해줄 최적의 카드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하성이 복귀 이후 13경기에서 타율 8푼9리(45타수 4안타) 무홈런 2타점 OPS 0.269로 극도의 부진을 겪자 내린 결단이다. 적어도 김하성이 확실히 살아나기 전까지는 이 3명의 선수가 돌아가며 출전한다는 일종의 선언이었다.

현지 언론의 반응도 차갑다. '더 리드'는 "애틀랜타는 김하성에게 2026시즌에 대해 2000만달러를 제시했지만, 그의 부진한 모습이 계속되고 있다. 누구나 슬럼프를 겪지만 김하성의 경우 타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문제를 보이고 있다"며 13경기에서 수비 실책 3개를 기록했고, 유격수 OAA(수비 성공율) -4를 기록 중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 자랑하던 뛰어난 수비력은 사라졌다"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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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이어 "단 13경기에서 50타석은 적은 표본이다. 그러나 공격과 수비 모두 부진하기 때문에 김하성을 매일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키기는 어렵다"며 현재 애틀랜타 입장에서도 마테오가 최선의 카드임을 밝혔다.

이어 "와이스 감독이 김하성을 포기할 생각은 없어 보인다. 그러나 감독은 팀의 승리 가능성을 최대한 높여줄 선수를 기용해야 한다. 현재로서는 유격수 자리에 김하성보다 마테오가 더 나은 선택"이라고 두둔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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