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설마 케빈 더 브라위너와 손흥민이 함께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이탈리아 이적시장 전문가인 니콜로 스키라는 3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일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구단들이 나폴리 미드필더 더 브라위너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더 브라위너의 미래는 현재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더 브라위너는 현재 나폴리의 행보에 굉장히 불만을 가지고 있는 중이다. 이제 이별이 유력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공개적으로 저격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는 "콘테 감독은 나와 축구에 대한 관점이 매우 달랐고, 이를 숨길 이유도 없다. 나는 한 번도 진정으로 내 포지션에서 뛴 적이 없었다"며 전술적인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콘테 감독이 떠나서 기쁘냐고? 그렇다. 나에게는 그렇다. 그는 남지 말았어야 했다"며 콘테 감독 밑에서 뛰기 싫었다는 의사를 그대로 밝혔다.
더 브라위너는 나폴리의 야심찬 프로젝트를 믿고 합류했지만 구단의 축구 스타일을 좋아하지 않았다. "내가 잔류할까? 우선 어떤 방식으로 축구를 할 것인지에 대해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를 통해 경기 방식이 나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 축구는 즐거워야 하는데, 이번 시즌에는 그런 부분이 조금 부족했다"며 "아직 계약 기간이 1년 남아 있지만, 구단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지난해에는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 플레이할 것인지에 대해 몇 가지 약속을 받았지만, 결국 실현되지 않았다"며 구단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더 브라위너가 매물로 나온다면 LAFC가 나설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 동안 전력 누수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손흥민의 득점력을 대신 채워주고 있는 다비드 마르티네스는 유럽 진출설이 계속해서 흘러나오고 있는 중이다. 2006년생으로 젊다는 장점까지 가지고 있어 부르는 게 값이다. 만약 마르티네스가 떠나면 공격 보강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중원에도 빈 자리가 발생한다. 포르투에서 임대를 온 스테픈 유스타키오가 2026년 북중미월드컵 이후에는 원 소속팀으로 복귀하기 때문이다. 유스타키오가 없는 LAFC의 중원은 팥 없는 찐빵이다. 유스타키오가 부상으로 쓰러졌을 때 중원에서 공격을 풀어주는 능력이 부족했다.
이런 상황에서 더 브라위너가 매물로 나온다면 이보다 최상급 타깃은 없다. 맨체스터 시티 시절 말년부터 내구성에 대한 문제가 자주 제기됐지만 경기력은 MLS에서 통하지 않을 선수가 아니다.
21세기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 중 한 명인 더 브라위너와 현 시대 최고의 피니셔인 손흥민과의 궁합이 만들어질 수만 있다면 시너지 효과도 대단할 것이다. 두 선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있을 때부터 굉장히 돈독한 관계를 보여왔기에 손흥민이 적응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스키라 기자는 '더 브라위너는 나폴리와 2027년까지 계약을 맺고 있으며, 연봉은 650만유로(약 115억원)에 보너스가 추가되는 조건이다. 또한 구단이 행사할 수 있는 2028년까지의 연장 옵션도 포함돼 있다'고 언급했다.
김대식 기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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