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오스카는 정말로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돌아왔다.
영국 더 선은 3일(한국시각) 지난해 11월 심정지를 겪었던 오스카가현재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주목했다.
1991년생 오스카는 브라질 명문인 상파울루에서 성장해 1군 무대까지 진입했다. 인테르나시오날에서 좋은 잠재력을 보여준 뒤 2012~2013시즌을 앞두고 첼시로 이적했다. 첼시로 이적하자마자 오스카는 에당 아자르, 후안 마타와 함께 좋은 호흡을 보여주면서 팀의 미래로 떠올랐다.
2014~2015시즌에는 첼시와 함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차지했고, 브라질 국가대표로서의 입지도 넓히고 있었다. 하지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부임한 뒤로 오스카는 입지를 순식간에 잃어버렸다. 유럽 다른 빅클럽으로 이적할 수 있는 충분한 기량의 소유자였지만 2016년 겨울에 오스카는 놀랍게도 최전성기에 중국 상하이 상강(현 상하이 하이강)으로 이적을 결정했다. 모두를 충격에 빠트린 결정이었다.
오스카가 브라질 국가대표로서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것까지 포기하고 중국행을 선택한 이유는 돈이었다. 오스카는 어릴 적 찢어지게 가난했던 삶을 더 이상 살아가고 싶지 않았다. 가족 모두가 풍족하게 사는 걸 원했다. 오스카는 "모든 축구 선수나 일하는 사람은 가족을 부양할 수 있는 돈을 벌고 싶어한다. 난 브라질의 매우 가난한 가정에서 성장했다. 아무것도 없었다"고 말한 적이 있다.
2017시즌부터 2024시즌까지 오스카는 중국에서 뛰며 1억5천만파운드(약 3087억원)를 벌은 것으로 추산된다. 2025년에 브라질 상 파울루로 돌아가 커리어 말년을 보내려던 오스카, 하지만 11월에 심정지로 쓰러졌다.
당시를 떠올리며 오스카는 "꿈 같았다. 설명하기가 어렵다. 사람들은 항상 죽기 직전이 되면 (자신의 모습을) 본다고 말하지 않는가. 그래도 아름다운 꿈을 꿨다. 모든 것이 놀라웠다"고 고백했다. 오스카를 죽음의 문턱에서 되돌리게 만든 건 아이들의 외침이었다. "내가 기억하는 건 단 하나뿐이다. 아들이 ''아빠, 돌아와야 해. 아빠'라고 하는 걸 들었다."
생명을 건졌지만 오스카는 더 이상 축구 선수로서 뛸 수 없다. 심장 절제술을 받았기 때문이다. 다행히 일상적인 생활을 하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 오스카는 이른 은퇴가 진심으로 아쉬웠던 모양이다. 그는 "다음 시즌도 뛰고 싶었습니다. 다음 시즌에는 어떻게 더 좋아질 수 있을지, 어떻게 상파울루에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생각하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제 아들, 딸과 함께 커리어를 희생하면서 번 돈으로 제2의 인생을 편안하게 살아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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