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아프리카 축구계 레전드 중 한 명인 라바 마제르가 남아공에 대해 혹독한 평가를 내렸다.
마제르는 최근 아프리카 축구매체 아프릭풋과의 인터뷰에서 2026 북중미월드컵에 출전하는 아프리카 팀들에 대한 평가를 내렸다. 이번 대회에 나서는 아프리카 소속팀은 남아공을 비롯해 이집트, 세네갈, 모로코, 튀니지, 카보베르데, 코트디부아르, 알제리, 가나, 콩고민주공화국 등 10팀으로 역대 최다다. 지난 카타르 대회에서 아프리카 축구 사상 첫 월드컵 4강에 오른 모로코가 이번에도 힘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나머지 팀들도 '아프리카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마제르는 조국인 알제리의 8강행 가능성을 점친 가운데, 이집트, 튀니지, 코트디부아르 역시 32강 진출 여력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심지어 1974 서독 대회 이후 52년 만에 월드컵 무대로 돌아와 포르투갈, 콜롬비아, 우즈베키스탄과 K조에 편성된 콩고민주공화국도 3위 간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상위를 차지해 32강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는 등 아프리카 팀들에 대체적으로 후한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남아공만은 예외였다. 마제르는 "나는 이 팀에 큰 기대를 걸지 않는다. 내 생각에 남아공은 A조에서 가장 약한 팀 같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멕시코는 안방에서 경기를 치른다. 체코는 좋은 팀이며, 한국은 매우 빠르고 공격적인 스타일을 구사한다"고 남아공의 고전 이유를 설명했다.
도박사들의 예측도 대체적으로 비슷하다. 유명 베팅업체 윌리엄힐은 남아공이 멕시코, 체코, 한국에 차례로 패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멕시코가 3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하고, 한국과 체코가 2위 자리를 다툴 것으로 보고 있다.
남아공은 지난달 30일 자국 소웨토에서 니카라과와 친선 경기를 마치고 멕시코로 출국할 계획이었지만, 행정 지연으로 발이 묶였다. 우여곡절 끝에 3일 베이스캠프지인 파추카에 도착한 휴고 브로스 감독은 곧바로 팀 훈련을 실시하면서 전력 다지기에 주력 중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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