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에서 무술 공연을 하던 휴머노이드 로봇이 구경하던 아이의 배를 강타하는 일이 벌어졌다.
소후닷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신장위구르자치구의 한 놀이공원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미리 프로그램된 무술 동작을 선보였다.
많은 인파가 몰린 가운데 한 소년이 살짝 몸을 내민 순간 돌려차기하던 로봇이 소년의 배를 걷어찼다.
충격을 받은 소년은 배를 잡고 고통스러운 듯 신음을 냈다. 이어 몸을 웅크린 채 주저앉았다.
영상 속 로봇은 중국 스타트업 유니트리 로보틱스의 'G1'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알려졌다.
업체에 따르면 이 로봇의 발차기 힘은 약 100뉴턴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10kg짜리 쌀 한 포대로 맞은 충격과 비슷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정도의 충격이라면 아이들의 경우 심한 통증을 유발하며, 내부 장기 손상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다행히 로봇 발에 맞은 소년은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놀이공원의 안전대책 미흡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공원 측은 다음날 소셜미디어에 종이 팻말을 단 로봇 사진을 게시했다.
팻말에는 '제 잘못입니다. 사부가 장삼펑(무당파 무술 창시자)이기 때문'이라고 적혀 있었다.
또한 '강한 남자라면 와라'라는 글도 게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과보다는 조롱에 가까운 내용이었다.
이에 중국 네티즌들은 "안전을 농담처럼 여긴다",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등의 비판을 제기했다.
현재 소년의 부모는 이번 일을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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